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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중은행 금융사고 건수, KB국민銀 가장 많아

2014년~2018년 5년간, 시중은행 금융사고금액 총액은 1조 1920억원이나 돼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2021년 은행·증권·보험·카드·저축은행 등 7개 업권의 자산 규모 상위 금융회사 68곳에서 사기, 횡령·유용, 업무상 배임, 도난·피탈 등 금융사고가 무려 40건이나 들통났다.  

 

2021년 금융사고 총 28건 중 KB국민은행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기 4건, 횡령·유용 3건, 도난·피탈 등 1건이 발생했다. 금융소비자들의 자금 횡령이나 자금 유용, 사기 등을 포함한 금전사고와 금융소비자들에게 금품수수, 사금융 알선 등과 같은 금융질서 문란행위 등이 금융사고이다.

 

국내은행에서 임직원의 사기, 횡령·배임 등으로 적발된 금융사고 금액이 161억원, 건수는 2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고가 10개 대형은행 즉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산업·SC제일·씨티·부산은행 등에 쏠렸다. 이는 지난 4월 26일 윤창현(국민의힘, 비례대표)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앞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5대 시중은행에서 총 86건의 횡령유용 사고가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2건으로, 신한은행 16건, 우리은행 15건, 국민은행 11건 순이었다. 지난 6년간 5대 시중은행 횡령유용 사고 피해금액은 총 149억 2000만원이나됐다. 이는 지난 5월 2일 윤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1일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시을)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인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에서 지난 3월 말 현재 1년 이상 입출금거래가 전혀없는 예금이 15조7676억원으로 드러났다. 

 

시중 4대 은행의 장기 미거래 예금 잔액이 15조 8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은, 앞서 시중은행들의 금융사고에서 보듯이 앞으로 금융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해석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KB국민은행 경영진이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평소 금융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에 솔선수범에 나섰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신뢰를 유지·발전 시키기 위해 금융사고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비윤리적 행위에 쉽게 현혹되지 않도록 징계 및 인사조치를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과 직원 피해 방지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구성원 전체의 법규준수 의식을 함양하여 고객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