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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갑질논란 속 ESG 경영은?"

지난 1월 착한 프랜차이즈, 업계 2위~5위 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은 지정
허연수 대표의 GS리테일 GS25는 허 대표의 '언행불일치'로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 안돼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GS리테일이 최근 발표한 '2021 GS리테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종합유통사로서 '투게더 위드 파트너(Together with Partners)'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밸류체인에 속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GS리테일이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갑질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오랜시간 갑질문화가 굳어버려 상생·ESG 경영·공정거래 등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은 아직 멀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100개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착한 프랜차이즈로 2022년 1월 발표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업계 2위에서 5위인 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을 선정했다.

 

 

하지만 업계 1위인 GS리테일의 GS25는 제외시켰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구체적 설명이 없었지만. 심사항목에 가맹사업법 위반 즉, 하청업체인 납품업자에게 대한 갑질 등을 두는 것으로 보아, 그동안 GS리테일의 GS25가 자주 공정위 제재업체에 들었기 때문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많다.

 

지난 2021년 5월 공정위는 GS리테일 강남 본사를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GS리테일의 GS25가 도시락 등의 제품을 자체 상표(PB) 상품으로 납품받으면서 하청업체에 불공정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2022년 5월 공정위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서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에 과징금 100억원 이상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과를 토대로 공정위 전원회의는 올해 중 개최해 이번 위반혐의 관련 최종 제재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0년 동안 GS리테일은 공정위로부터 4차례에 걸쳐 불공정거래행위 제재를 받아, 이번 제재를 받으면 다섯 번째다. GS리테일의 갑질 관행이 상습적이고, 불공정거래 관행이 공정과 상식을 넘어 섰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2021년 4월 공정위는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에 53억 9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16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납품업체들로부터 350억원이 넘는 판매장려금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이다. 

 

2021년 12월 5일 공정위는 대규모유통법을 위반 혐의로 GS샵을 포함해 롯데홈쇼핑 등 7개사가 총 41억 4600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중 GS샵에 7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액수의 과징금인 10억 2000만원의 제재를 가했다.

 

대규모유통업법상 TV 홈쇼핑사는 판촉행사 전 관련 비용을 납품업체와 서면약정없인 부담하게 할 수 없다. 그런데도 GS샵은 다른 TV홈쇼핑사보다 과하게 납품업자에게 판촉비를 부담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GS더프레시, GS25, 랄라블라, GS홈쇼핑 등 운영중인 브랜드 대부분이 과징금을 받았다. 납품업체에 판매수수료율을 부당하게 올리고, 상품을 반품하는 등의 혐의에 대해서이다.

 

GS리테일이 대기업이면서 불공정거래 제재로 과징금을 부과받아도 갑질로 벌어들인 이익보다 적어 내부 통제시스템이 무너지고, 협력사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패악질을 저지르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