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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화물연대 갈등 중재, 해결 '신호탄' 될까

장철민 의원, 지난해 카카오·대리운전노조 중재 이끈 바 있어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장철민(더불어민주당, 대전동구)의원은 22일 하이트진로 하청업체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 관련, 양측의 합의를 이끌기 위해 하이트진로 본사를 방문했다.

 

노사가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8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물밑 작업을 해오다 장 의원은 빠른 중재를 위해 직접 양측 대표자들을 만났다.

 

장철민 의원은 먼저 화물연대 측과 약 1시간 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화물연대 박수동 하이트진로지부 2지회장, 이진수 하이트진로지부 부지부장, 김경선 대전지역본부 본부장이 함께했다.

 

화물연대 측은 “조합원 복직 문제와 법적 조치사항 철회가 우선시 돼야 하며, 협상이 더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원청인 하이트진로가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한 하이트진로와 면담에는 하이트진로 장인섭 전무, 수양물류 정일석 대표(하이트진로 상무)가 참석했다.

 

장철민 의원은 사측에게 “하이트진로가 수양물류 지분 100%를 소유했을 뿐 아니라, 유가연동제에 따른 인상분도 지급한 내역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청이 이 사안과 무관하다 할 수 없다”며,  “하이트진로가 수양물류를 앞세워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사태 해결을 위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측은 “의미있는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철민 의원은 화물연대 측이 농성중인 본사 옥상에도 방문해 “수십개의 실외기에 둘러싸여 투쟁을 하고 계신 모습을 보니 건강이 심히 우려된다. 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양측과 활발히 소통할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 등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철민 의원은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노조 간 성실교섭 중재를 성사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