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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2회 대회? 무조건 참여할 것" 제1회 장보고·최경주배 골프대회 현장 스케치

133명 재외동포·모국기업인 뜨거운 골프 열정 선보여
최경주 "2회 대회 한다면 꼭 다시 참여할 것"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지난 10일(월), 해남 솔라시도CC에서 (사)장보고글로벌재단과 (사)최경주복지회가 주최한 '제1회 재외동포·모국기업인 상생 파트너십 장보고·최경주배 골프대회(이하 파트너십 대회)'가 진행됐다. 

 

상생 파트너십 행사는 2일차 투어 팀(45명)과 골프 팀(133명)으로 나뉘어 재외동포 기업인(이하 한상)과 모국기업인들이 함께 일정을 가지며 교류의 장을 펼쳤다. 

 

행사 전반의 운영 총괄을 맡은 황상석 교수는 "1,200여 년 전, 완도를 기점으로 해상왕 장보고가 최초의 한상인으로서 한·중·일 해상 교역을 했다"고 운을 떼며 "한상과 모국기업인 간의 협력과 연대로 동반성장을 꾀하고, 세계를 향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황 교수는 또 "(이 대회가)그간 동포이면서도 서로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던 기업인들이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1박 2일 행사의 2일차에 열린 파트너십 골프대회는 2021년 개장해 좋은 평가를 받고, 대회도 유치한 바 있는 솔라시도CC에서 총 133명의 참가자가 33개 조로 나뉘어 진행했다. 

 

샷건 방식으로 진행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고, 협력과 교류를 위한 자리이니만큼 우승은 신페리오 방식으로 가렸다. 

 

이틀간 운영진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비는 다행히 그쳤지만, 바람이 강했다. 

 

 

 

1박 2일 일정동안 사회자로 활약한 조건진 아나운서도 골프대회에 참가했다. KPGA 홍보이사이기도 한 조 아나운서는 바람이 강한데 어떻게 플레이하겠느냐는 질문에 "스코어가 좋으면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매너가 좋으면 존경을 받는다"며 "매너와 명랑함으로 즐기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경주 프로는 당초 정해졌던 동반 라운드 2개조에서 2팀을 늘린 총 4개 조와 동반 라운드를 가졌다. 

 

최 프로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하자 참가자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또 30여 개가 넘는 조와의 사진 촬영이 다소 지연되자 "솔라시도CC 지배인과 얘기를 나눠서 약속을 받았다"며 운을 뗀 최경주는 "다른 입장객을 받지 않으니 최대한 오늘 오신 분들 모두 사진 촬영하시라"고 말해 참가자들이 또다시 갈채를 보냈다. 

 

 

 

어린 참가자들도 관심을 끌었다. 살아있는 한국 골프계의 전설과의 기념촬영이 영 낯설고 긴장된 듯 낯을 가렸으나 이내 브이 자를 그려보이자 장내가 웃음바다가 됐다. 

 

특히 정지우(초4, 사진 맨 오른쪽) 양은 대회 결과 여성부 롱기스트(172미터) 기록을 남겨 한국 골프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최경주 프로와 동반 라운드를 한 김장열 회장은 "평소 해상왕 장보고를 존경해왔는데 오늘 (최경주와) 라운드하며 '살아있는 장보고'를 본 것 같았다"며 감회를 밝혔다. 

 

최경주는 총 4개 조와 각각 4, 5개 홀을 함께 라운드했다. 

 

 

 

 

  뜨거웠던 시상식  


 

대회가 끝난 후에는 시상식이 이어졌다.

 

색소폰 주자이자 배우 조원용과 '완도의 파바로티' 성악가 강항구의 뜨거운 무대가 장내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번 파트너십 대회에 봉사를 많이 한 참가자에게 주는 '베스트 상'에는 김장열, 김경화, 김현석, 김채수 씨가 선정됐다. 

 

특히 김현석 프로는 롱기스트 홀에서 280미터의 샷을 날렸지만 프로 신분으로서 수상을 양보했고, 김채수 회장은 참가자 중 가장 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참석해 선정됐다. 

 

 

니어리스트 여성부에서는 1.12미터 기록의 김태례 씨가, 남성부에서는 홀에 무려 0.2미터를 붙인 강석현 씨가 선정됐다. 

 

치열했던 남성부 롱기스트 부문은 240미터 동률이 나왔고, 로우스코어 기준에 따라 최재용 씨가 수상했고, 당일 최저타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주는 메달리스트에는 75타를 친 강홍구 씨가 선정됐다. 

 

 

한편 신페리오 방식으로 선정한 우승자와 준우승자의 스코어 차는 불과 0.34 타 차였다. 68.66타를 기록한 김영균 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69타를 기록한 윤명훈 씨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지역 상품과 후원사가 협찬한 물품을 참가자에 선사했는데, 백미는 장보고경영아카데미 2기 회장인 신선 교수의 작품이었다. 

 

자작 나무와 붉은 색으로 '있는 것도 없게, 없는 것도 있게'라는 테마를 표현한 작품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피로가 사라지는 시간으로 채웠다.

2회 대회를 한다면 꼭 다시 참여할 것

-최경주 프로

 

 

행사가 끝나고 최경주 프로는 "바쁜 국내 일정 속에서 취지에 공감해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면서도 "(와서 보니)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에 감동했고, 환영에 감사했다. 피로가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급기야 "만약 2회 대회를 하게 된다면 나는 참여할 것"이라고 약속한 최경주 프로는 "나는 차라리 거절을 하지 약속은 꼭 지킨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주최 측에서도 폐회사를 통해 "최경주 프로가 우리가 가려운 곳을 다 긁어주듯 덕담을 다 해줬다"면서 "(최경주 말처럼)2023년에는 참가자 300명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다짐하며 1박 2일의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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