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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WT 옥타곤다이아몬드 게임”…“디지털 스포츠화 스타트”

태권도 경기의 디지털 스포츠화에 첫발
WT 월드컵 국가대항전, 다이아몬드게임 방식을 도입
‘다이아몬드게임’ 무주 태권도원, 춘천 등 개최 방안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강원도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 WT 옥타곤다이아몬드 게임”이 지난 16~18일 3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강원도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 WT 옥타곤다이아몬드 게임” /뉴스아이이에스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이 올림픽 스포츠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진행된 다이아몬드 게임은 팔각형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조물 무대에서 선수들이 1대 1 또는 2대 2로 팀을 나눠 겨루는 경기방식으로 고등·대학·일반 통합부 개인전과 2인조 단체전, 중등부 개인전과 2인조 단체전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대한민국 최첨단 스포츠의 과학화 IT 기술이 접목되어 합의채점방식의 심판판정시스템과 새로운 전자호구가 도입돼, 선수들의 위치를 확인하는 디텍팅 시스템, 선수들의 공격 동작에 맞춘 이펙트 시스템 효과로 기존 격투기 게임보다 고도화된 게이미피케이션 효과 등이 도입되어 태권도 경기의 디지털 스포츠화에 첫발을 디딘 대회가 됐다.

 

WT는 기존 경기규칙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저하시키는 행위로 지적되오는 감점 행위와 일명 컷트발로 불리는 발펜싱 기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소화된 경기규칙을 마련해 태권도를 전혀 모르는 이들도 TV와 온라인 방송서비스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는 16일, 고등·대학·일반 통합부 남자 개인전, 2인조 단체전 경량급, 중량급 경기, 17일, 중등부 남자 개인전, 2인조 단체전 경량급, 중량급 4강전, 18일에는 3, 4위전과 결승전이 진행됐다.

 

중등부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구조물을 이용한 ‘다이아몬드 킥’ 기술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박진감 넘치고 고난이도 기술의 발휘된 경기로 진행됐다. 특히 2인조는 3인조와 5인조 단체전과 달리 선수교체 속도가 순식간에 이루어지면서 경기의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적인 반응도 뜨겁다. WT는 이번 다이아몬드게임에 앞서 홈페이지와 SNS에 지난 1월 경기도 김포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과 제작을 마친 다이아몬드게임 홍보영상을 업로드됐다.

 

이번 대회와 맞물려 WT의 다이아몬드 게임이 전 세계로 홍보되면서 다이아몬드게임에 대한 유치 의사를 타진하는 상태다. 이에 태권도의 월드컵대회인 WT 월드컵 국가대항전에서도 다이아몬드게임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을 높였다.

 

WT 조정원 총재는 16일 다이아몬드게임을 관람한 후 관계자들에게 다이아몬드게임의 월드컵대회 도입과 단독 대회로의 개최 등에 대한 의견과 국내 무주 태권도원을 활용한 다이아몬드게임의 개최와 춘천 등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구현된 방송중계 그래픽과 게이미피케이션 효과는 태권도 경기가 하나의 방송중계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공중파와 케이블방송 등에서도 스포츠 예능과 타이틀 스폰서십 경기 등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성문중 서은수(청) 선수 대 화도진중 김현성(홍) 선수 개인전 결승 경기 모습

 

마지막 날 중등부 남자 53kg급 우승은 성문중학교 서은수 선수가 1위, 65kg에서는 삼일중학교 이희균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중등부 2인조 경량급에서는 성문중학교 팀, 구용준, 문진호 선수가 1위, 2인조 중량급은 길라잡이 팀 이환, 박정후 선수가 1위가 됐다.

 

중등부 개인전 우수지도자는 삼일중학교에 김종주, 2인조 단체전 우수지도자는 성문중학교에 장장연 지도자에게 각각 수여됐다.

 

WT는 이번 대회 참가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이아몬드게임 개인전 1위 5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 2인조 단체전 1위 100만원, 2위 60만원, 3위 40만 원의 상금을 수여, 우수지도자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