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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가대표 모델선발대회’ 미스&미시즈 금상 유환희…“아름다운 도전”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
필라테스 강사, 모바일호스트, 모델, 방송인으로 불러
“이번엔 너무 늦었어!” 정말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사회 저명인사들까지, 각기 꿈을 향해 뛰고 있는 이들은 각종 모델 대회 등을 통해 숨겨왔던 끼와 꿈을 찾아 도전하고 있다.

 

 

최근 ‘2022 대한민국 국가대표 모델선발대회’에서 출전자들을 보면서 기존 프로모델들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실력이 출중하다는 감동을 받았다. 

 

이 대회에 출전한 60명은, 각기 사회에서 다양한 직업군에 속했다. 모델, 연기, 배우, 강사, 박사, 간호사, 자영업, 유치원 원장 등이 참여해 말그대로 ‘빅쇼’를 만들어 냈다.

 

특히 유환희 금상 수상자는 단아한 외모과 과감한 워킹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19번 참가자였던 유환희는 1990년생, 174cm의 훤칠한 모델라인을 가졌다. 필라테스 강사, 모바일쇼호스트, 모델로 활동하는 유환희는 인터뷰 과정에서도 자신을 '늦깎이 사회초년생'이라고 소개했다.

 

"유명한 테너 가수인 폴포츠는 30대 후반의 휴대폰 외판원이었지만,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됐다. (나도) 오히려 '이제부터'라는 생각으로 방송인으로도 도전하겠다."

 

유환희는 31세부터 모델과 필라테스 강사, 모바일쇼호스트 일을 시작했지만,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찬 포부를 밝힌 유환희씨의 아름다운 도전기와 삶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Q. 안녕하세요. 금상 수상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모델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수상소감을 말해주세요.

저는 필라테스 강사, 모바일호스트,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모델로 입지를 다지고 더 나아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방송·연예 분야에 몸담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필라테스로 다져진 탄탄한 바디와 모바일 호스트일을 하면서 닦은 말솜씨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모델 대회처럼 규모가 큰 좋은 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국가대표모델 1기로 열심히 봉사 활동하며, 필라테스, 모델, 방송인 유환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Q. 필라테스의 좋은 점은? 
필라테스 하면 보통 스트레칭 위주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엄연한 근력운동입니다. 특히 코어힘을 강화하기에 좋으며 바른 자세, 몸의 정렬을 맞추어주는데 좋은 운동이죠.

근력, 특히 코어 힘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 디스크나 관절질환이 있으신 분, 체형의 불균형으로 인한 통증이 있으신 분, 슬림하고 탄탄한 바디를 원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Q. 필라테스 강사 생활하면서 좋았던 일과 에피소드가 있다면
회원님들이 좋아해줄 때 가장 기뻤던 것 같습니다.

그룹 회원분이신데도 제 강의만 들어와 주시는 몇몇 회원님들이 계십니다. 가끔 먹을 것을 챙겨주시고 어떤 회원님은 저에게 손편지에 ‘수고했어요’ 라고요 그땐 정말 벅찬 보람을 느낍니다. 진심은 통하는구나, 사람과 사람으로 진심으로 회원님들과의 소통은 저의 에너지 같습니다. 

 

 

Q. 쇼호스트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2020년에 소서노여대왕선발대회에 참가해 2등 선(善)을 수상했습니다. 그때 알게 된 멋진 시니어 모델분의 추천으로 모델과 호스트를 시작해 패션 전문 방송인이 됐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필라테스를 활용한 건강 영양제, 운동 관련 상품, 방송도 해보고 싶습니다.

 

Q. 기업인들에게 모바일 쇼호스트로서 조언한다면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특히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판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기업인으로 부르는 게 좋아요. 모델이라고 부르는 게 좋아요. 
기업인 보다는 모델이 좋구요. 방송인으로 불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항상 프로답게 멋지게 일할 것이라서 아마 본업이 무엇이지는 헷갈릴 수도 있을 겁니다. (웃음) 

 

Q. 학창시절은 어땠어요. 
수원과학대학 항공관광학을 전공해서 단아함을 몸에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학년 때는 반대표도 하고 금호 아시아나 항공사에서 실습도 하는 등 꽤나 활동적이고 열성적인 대학 시절을 보냈습니다.

학과 친구들이 유환희 하면 ‘도전’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고 할 정도로 정말 열성적인 대학 생활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금상 수상자 유환희는 초콜릿 같은 달달이들을 정말 좋아해요! 

 

Q.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은 뭐에요.
소확행요. 필라테스 회원님들이 알면 배신감을 느낄 것 같지만(웃음), 엄청난 '달달이'들을 먹는 것입니다. 허니브래드 빵을 휘핑크림과 초콜릿 퐁듀에 범벅, 크로플와플을 메이플시럽과 치즈크림에 범벅, 여기에 흑당 콜드브루까지!

정말 엄청난 칼로리 폭탄으로 달달이들을 먹으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초콜릿 같은 달달이들을 정말 좋아해요! 물론 몸매관리를 위해 건강관리와 운동을 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유환희를 각인시킨다면
33살이지만, 사회초년생입니다. 모델은 31살에 필라테스 강사와 모바일호스트 일은 32살에 시작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너 가수인 폴포츠는 휴대폰 외판원이었지만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30대 후반에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되었습니다. 저에겐 지금이 그때인 것 같습니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며, 주저하는 이들에게 꿈을 이루며 살아가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 역시 아직 한참 모자랍니다. 저 또한 열심히 꿈을 이루며 정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우리 함께 화이팅합시다. 화이팅!

 

 

“이번엔 너무 늦었어!”라는 말은 학창시절 공부할 때도,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정말로 늦은 걸까? 자신과 타협하고, 하지 못한 데에 대한 합리화나 정당화는 아닐까. 

유환희의 아름다운 도전과 자신의 워킹 만큼이나 당찬, 꿈을 향한 걸음을 응원한다. 다가오는 계묘년 특히 유환희에게 환희에 가득찰 일이 많은 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