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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제51회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 및 모내기 시연현장 방문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제51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유공자 17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이종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호겸 도의원, 시·군 노인회 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어머니는 제게 효자라고 하시는데 저는 스스로 불효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젊어서 혼자 되시면서 4남매를 키우셨던 어머니의 힘든 마음과 자식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실 수 있겠나"라며 "여기 계신 어르신 모두 앞으로의 매일매일이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행복한 시절인 화양연화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발표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203만 8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 중 14.9%를 차지한다.

 

도는 어르신이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어르신 복지정책을 추진 중이다. 꾸준한 신체활동, 사회적 관계, 일하는 보람 등 어르신의 건강과 행복에 도움이 되는 중요 요소인 노인 일자리를 경기도 자체 예산을 투입해 10만 개로 대폭 확대했다.

 

이와 함께 노인 복지관과 경로당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경로당 서포터즈' 운영을 확대해 찾아가는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평소 스포츠 경기를 보기 힘든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해 '기회경기 관람권'을 만들어 스포츠 관람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주간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미래 투자'와 '재난 대비' 두 가지 측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해서 이미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까지 발전되는 징후가 많이 보이고 있다"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 생길 수 있는 재난에 대해서 특별한 신경을 써주시기 바란다. 안전관리실, 소방본부뿐만 아니라 전 실국, 또 시군과 함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대처를 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 지사는 요즘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정부 시찰단이 원전 오염수 방류의 들러리가 될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여러 차례 표명했다"며 "경기도는 해양 지역이 넓고 수산업에 종사하는 도민들도 상당수 있고 수산물의 가장 큰 수요자이기도 하다. 이 문제는 경기도민의 건강과 안전 또 산업 종사자의 생존권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한 치의 빈틈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청에서도 해당되는 부서와 기관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충분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별 대책을 만들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난달 도청 전 직원에게 약속한 5월 특별휴가를 언급하며 "권유가 아니라 지시"라며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민원인, 도민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전제하에 전 직원이 하루씩 휴가를 가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각자의 업무에 따라 신축적으로 성과를 내고 효율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전 일정에 이어 파주시 파평면 소재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열린 모내기 현장을 찾아 직접 이앙기를 운전하며 풍작을 기원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모내기 행사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김경일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 이한국 도의원과 농업인, 윤봉남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과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농사를 지은 농촌 출신으로, 농·어촌 발전을 위해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이 신경쓰고 있다"면서 "지난해 연천에서 모내기하고 추수했는데, 오늘 파주에서도 모내기하고 나중에 추수할 때 다시 방문해 일손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국민이 알고 있는 것보다 농·어업 비중이 크다"며 "농업 발전, 농촌 사랑 등 농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행사가 열린 파평면 장파 경기미 생산단지는 180㏊ 규모로, 33개 농가가 지난 2014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친환경·무농약 벼 삼광미와 참드림미를 재배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 RE100 비전'을 통해 영농형태양광 보급 등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5386㏊ 규모인 도내 친환경 유기농업 재배면적을 2026년 5925㏊ 규모로 10%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