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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학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 e스포츠 올림픽화’를 위한 정책 포럼

-이한경 회장, 발제자와 토론자, “체육계의 미래를 위한 값진 고견 부탁”
-유승민 위원, IOC 올림픽 무브먼트를 포함, 방향성에 대한 논의
-송석록 위원장, IOC 위원장의 비폭력주의가 반영, 논란의 여지 남겼다.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e스포츠의 종주국이자 유·무형의 유산과 가치를 지닌 선도국가로서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지난 26일(금)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e스포츠정책 포럼”에서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 및 IOC의 e스포츠 올림픽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한국체육학회(회장 이한경)가 주최하고 ▲e스포츠산업위원회(위원장 송석록)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원장 남윤신)이 주관했으며 ▲SK텔레콤 ▲한국게임산업협회 ▲World eMartial Arts ▲한국게임정책학회 ▲파시코 등이 후원했다.

 

 

김한재 교수(경동대)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은 이한경 한국체육학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남윤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원장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 회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유승민 IOC 위원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편 'e스포츠 종합토론'은 조진호 스포츠 경향 부장이 좌장을 맡고 ▲오경식 서울SK나이츠 단장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조규정 교수(호남대) ▲김기한 교수(서울대) ▲남영운 교수(서울대)와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체육학회 이한경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유·무형의 e스포츠 유산과 기치를 지닌 선도국가로써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오늘의 e스포츠정책 포럼은 e스포츠의 저변 확대 및 게임의 부정적 인식개선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 체육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발제자와 토론자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개진을 청했다. 

 

축사를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승민 위원은 “e스포츠와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 및 IOC의 e스포츠 올림픽화'에 대한 논의는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e스포츠에 대한 IOC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유승민 IOC 위원은 “실제로 오는 9월,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는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IOC에서도 지난 2021년 올림픽 버추얼시리즈(OVS)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오는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제1회 IOC e스포츠 주간을 공식 승인했다“며 e스포츠에 대한 IOC의 관심도가 높다는 점과 '올림픽 무브먼트'를 포함한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스포츠산업위원회 송석록 위원장(경동대 교수)은 "e스포츠는 우리시대에 탄생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대한민국이 종주국"이라고 역설했다. 송 위원장은 "이 유산을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면서 "e스포츠에 대한 발굴, 보존을 넘어 가치를 창출할 의무가 우리 세대에 있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e스포츠는 디지털, 메타버스, AR·VR·XR, 가상현실, NFT, 블록체인 등 시대를 수놓는 수많은 키워드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전통스포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e스포츠는 올림픽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 디지털과 4차 산업 혁명과 맞아 떨어지며 현재 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문제는 올림픽에 적용된 e스포츠 종목이 양궁, 야구, 체스, 사이클, 댄스, 모터스포츠, 요트, 태권도, 테니스 등 '전통스포츠' 종목 위주라는 점이다.

 

송 교수는 이를 지적했다. e스포츠 하면 떠오르는 인기 종목이자 대표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나 '배틀그라운드'는 배제됐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이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비폭력주의가 반영된 것"이라면서도 "분명 논란의 여지를 남긴 지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