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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4·3사건이어 여순사건 특별법도 조속 제정돼야"

4·3기념식 참석 "기억 보존해야 정의 실현할 수 있어"
"세월호 4·16 명제 기억·진실 규명, 정의 실현해야"

 

G.ECONOMY 신홍관 기자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제주4·3사건 73주년을 맞아 “기억을 보존해야 정의 실현을 할 수 있다”면서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이어 여순10·19 특별법 제정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참사 7주기에 즈음해 “‘기억하고 행동하라’는 4·16의 명제를 잊지 않고 기억을 복원해야 진실을 규명하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며 주지시켰다.

 

장석웅 교육감은 4월 첫 확대간부회가 열린 5일 제주4·3사건 기념일을 맞아 사흘간 제주를 방문한 소감을 밝히며 이 같은 사실을 강조했다.

 

장 교육감의 이번 제주 방문은 지난달 12일 제주교육청과 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장 교육감은 “제주 여러 곳을 방문하고 지역민들을 만나면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마주했고, 우리 학생들과 제주 학생들은 공동수업을 통해 4·3과 ‘여순10·19’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상적인 것은 기억을 보존하고 되살리려는 노력이었다. 학살 현장을 보존하고 그곳에 추모 물을 설치했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4·3명예 교사로서 당시를 증언하고 있었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장 교육감은 이어 “이런 노력의 결과 20년 전에 제주4·3 특별법이 제정됐고, 이어 대통령이 사과하고, 4·3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면서 “얼마 전에는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어서 완전하지는 않지만, 진상규명과 배상·보상·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주4·3과 여수 순천10·19는 한 뿌리다”라고 전제한 후 “여순10·19는 특별법 제정도 안 되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여순10·19 관련 특별법 제정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정의는 기억 속에서 실현된다’는 철학자 사르트르의 말을 인용한 장 교육감은 “기억을 보존하고 되살리지 않고는 진실을 밝혀내고 정의를 세울 수 없다”면서 “세월호 참사 7주기가 다온다. ‘기억하고 행동하라’는 4·16의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고, 잊지 않고 기억을 복원해야 진실을 규명하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장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은 지역청·학교 단위의 추모 행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