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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백일해 급증…“영유아 백신 접종 필수, 임산부·가족 예방 접종 독려”

2024년 광주 백일해 환자 30배 증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
영유아 적기 접종 강조…고위험군 성인도 예방 필요

▲기침예절 포스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국내에서 백일해로 인해 첫 사망자(생후 2개월 미만)가 발생하면서,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영유아의 적기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 임산부와 동거 가족 등 성인도 함께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2024년 11월 2일 기준, 전국의 백일해 발생자는 총 3만 332명으로, 이 중 소아 청소년이 87.7%인 2만 6,591명을 차지하며 대규모 유행이 확인되고 있다. 광주 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30배 이상 증가한 61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백일해 환자 발생 추이는 다음과 같다.

 

연도 전국 환자 수 광주 환자 수
2018 980 47
2019 496 29
2020 123 9
2021 21 -
2022 31 -
2023 292 23
2024 30,332 612

출처 :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잠정통계로 변동가능한 자료임)

 

백일해의 면역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후 2개월 이전에 첫 접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의 임산부는 필수적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2개월, 4개월, 6개월의 주기로 백일해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이 외에도 면역저하자, 중등증 이상 만성 폐질환자, 영유아 부모와 돌보미, 의료진,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고위험군 성인들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며, 백일해 고위험군과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광주시는 특히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어, 11세에서 12세의 6차 접종을 적극 권장했다. 초등학교 입학생의 경우 접종률이 96.9%(DTaP 5차), 중학교 입학생의 경우 88.2%(Tdap 또는 Td 6차)로 나타났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백일해 예방을 위해 적기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며, 시민들에게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일상적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