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마음 다독여주는 치유교실 ‘내년에 또 만나요’/고흥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지역 문학 유산을 널리 알리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토닥토닥 마음치유교실 주민 호응 속에 종료
지난 9월 4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고흥남계주공1단지에서 진행된 ‘토닥토닥 마음치유교실’은 총 9회에 걸쳐 운영되었으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복지자원을 활용해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상담, 우울 척도 검사, 고위험군 발굴, 자살 예방 교육 등을 제공하며,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78세)은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감사했고, 다른 주민들과 소통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복지자원과 협력해 정신 건강 사업을 확대하며, 군민의 정서적 지지와 정신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음치유교실은 올해 장애인복지관과 도양노인복지관에서도 각각 22회, 9회 운영되었다.
#제8회 송수권 시문학상 시상식 및 학술대회 개최
지난 11월 8일 고흥군청 우주홀에서는 ‘제8회 송수권 시문학상 시상식’과 ‘제1회 송수권 학술대회’가 개최되어, 지역 문학계 인사와 문화예술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흥 출신의 시인 송수권의 문학적 유산을 기리고자 제정된 이 상은 올해 8회를 맞았으며, 올해의 본상은 함기석 시인의 작품 ‘모든 꽃은 예언이다’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남도 시인상과 젊은 시인상이 각각 성명진 시인과 장정욱 시인에게 수여되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3,000만 원, 1,000만 원, 5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되었다.
공영민 군수는 “송수권 선생의 문학 유산이 지역의 자랑이며, 앞으로도 많은 시인들이 이 상을 통해 문학적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송수권 시의 서정미학’을 주제로 제1회 송수권 학술대회도 진행되었다. 학술대회는 목포대 김선태 교수, 전남대 정민구 교수, 한양대 신동옥 교수가 참여해 송수권 시인의 시적 미학과 남도의 문화적 정서를 조명하는 발표가 이루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송수권 시인의 시론과 남도 서정의 정수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앞으로 학술제를 매년 열어 송수권 시인의 문학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흥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정신적 안정을 지원하고, 지역 문학과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