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양한묵 생가 무궁화 명소 선정/해남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 옥천면에 위치한 ‘옥천 무궁화 동산’이 제11회 대한민국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3위에 해당하는 장려상을 수상하며 산림청장상을 받았다. 이로써 해남은 무궁화의 고장으로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독립운동 역사와 결합된 특별한 의미를 지닌 명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림청이 주최하는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는 무궁화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올해 공모에서는 생육환경, 관리 적절성, 접근성 등을 평가하는 심사를 통해 총 28개 후보지 중 4곳을 최종 선정했다. 그 중 해남 옥천면의 ‘옥천 무궁화 동산’은 역사적인 배경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옥천 무궁화 동산’은 2018년에 조성되어,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지강 양한묵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일대에 있다. 무궁화 198종 1,450그루가 식재되어 있어, 무궁화의 생명력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곳은 6월부터 9월까지 무궁화가 지속적으로 꽃을 피우며,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장소로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매년 광복절 즈음에 열리는 무궁화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손길로 이루어지며, 무궁화 전시회와 각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군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모은다. 이러한 행사들은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기리고, 나라꽃에 대한 군민들의 자부심을 더욱 깊게 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무궁화 명소의 입간판을 설치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무궁화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