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상 범 칼럼 33] 생각의 전환
“다운스윙 시 허리를 회전해야 하는가?”
대부분의 골퍼들은 다운스윙 시 허리를 회전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쓴다. 지면반력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에 ‘허리회전’은 다운스윙 동작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이다. 그리고 지나친 허리회전을 방지하기 위해 ‘허리를 옆으로 민다’ 등 또 다른 스윙의 기술을 얘기한다.
‘지면반력’이 가상의 힘으로써 ‘왼발을 내 딛는다’고 지면반력을 얻을 수 없는 것처럼 허리 회전도 단지 결과에 불과하다. 즉 원인은 따로 있다.
지난 칼럼(32편)에 토크(Torque)을 설명한 것처럼 백스윙 시 상체의 기준점이 있는 것처럼 다운스윙 시 하체의 기준점(요추1: 단전 뒷지점)도 존재한다. 즉 하체에서 가장 바깥에 있는 것은 ‘발’이다. 양발이 왼쪽으로 균형을 잡기위해 이동하면서 하체의 중심인 단전에서 ‘회전’이 생긴 것이다.
[선형에서는 F = ma 이지만, 회전에서는 = I 로 바뀐다. 여기서 는 토크(torque), I는 관성모멘트(inertia moment), 는 각가속도를 말한다.
회전이 이루어지는 원리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기존에 다운스윙 시 하체의 동작에 대한 설명이 많다.
1. 지면반력: 왼발 뒤꿈치를 밟으면서 시작한다.
[왼발 뒤꿈치로 지면을 밟는다]
왼발을 아무리 밟아도 무게중심은 왼쪽으로 이동하지 않으며 왼발뒤꿈치로 시작을 하면 체중이 뒤로 빠진다.
2. 왼허리회전: 왼쪽허리를 뒤로 돌리면서 시작한다.
[왼허리회전]
[허리슬라이딩]
왼쪽허리를 먼저 회전을 하면 왼쪽다리는 무게중심이 이동하기 전에 무너진다. 오른쪽허리가 도와줘도 마찬가지이며, 허리를 옆으로 슬라이딩하면서 회전하는 것은 동작을 더 힘들게 만들뿐이다.
3. 하체를 스쿼트 동작을 하고 난 후 양발로 지면을 박찬다.
[스쿼트자세]
이러한 동작들은 최근에 GG스윙을 포함해서 장타를 치기위해 많이 강조된다. 다운스윙 시 오히려 체중을 오른발에 남겨 놓고 치는 것을 강조한다. 할 수 없는 동작인 ‘지면반력’과 ‘허리회전’에 소위 ‘반대의 힘’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의 힘’은 우리가 만들 수 없는 힘이다. 뉴턴의 제3법칙으로 힘의 평형을 설명하기 위한 ‘반대의 힘’인 반작용은 작용과 동시에 존재한다. 원심력과 지면반력과 같이 실제의 힘의 합이 “0”임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의 힘일 뿐이다.
즉 다운스윙 시 하체의 동작에서 중요한 부분은 ‘균형’과 ‘무게중심 이동’이다.
1. 몸의 움직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으로 우리의 몸은 항상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다운스윙 시 왼쪽으로 전환을 할 때 왼발이 뒤꿈치가 아니라 양발의 가운데로 체중을 실으면서 시작해야 한다.
[ 체중을 가운데로 실으면서 이동한다. ]
2. 무게중심을 이동은 단전의 이동이다. 따라서 왼발보다 오른발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른발뿐만 아니라 무릎을 포함한 오른다리 전부가 왼쪽으로 이동했을 때 단전이 옮겨진다. 따라서 다운스윙의 하체의 핵심은 ‘오른다리가 왼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가’이다.
[ 오른다리의 적극적인 사용 ]
강상범 프로필
성균관대 화학공 졸
제주대 일반대학원 스포츠심리학 박사과정
'한글골프'저자
KPGA 프로
2급 전문스포츠지도사
2019년 KPGA교육컨퍼런스 강사
2019년 국민대 스포츠대학원 특강
제주대 평생교육원 강사
골프관련 특허등록
다수의 프로 배출 및 프로그램 개발
제주대 골프아카데미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