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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범 칼럼(34) [생각의 전환] “백스윙 때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려야 하는가?”

 

[강상범 칼럼-34] 

 

      [생각의 전환] “백스윙 때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려야 하는가?”

 

 오랜 시간 골프의 불문율로 중요시 여겼던 이론이 스윙하는 동안 헤드업(Head up) 방지를 위한 ‘머리 고정’이다. 
 여기에 몇 년 전부터 백스윙 시 머리를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백스윙 시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시작해야 한다.’는 교습가가 많아지고 있다.

 


                                                    [ 백스윙 때 머리를 돌린다 ]          

 

 

                                                      [ 타이거 우즈의 큰 아크 스윙 ]
                         
 백스윙 때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대표적인 예로 타이거우즈를 든다. 그러나 타이거우즈는 백스윙 시 적은 하체동작에 큰 스윙아크와 몸동작의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머리가 많이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오히려 다운스윙 시 축이 밑으로 내려가는 동작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였다. 

 따라서 머리를 무작정 오른쪽으로 돌리면 좋은 것이 아니다. 먼저 머리의 회전이 자연스러운 동작인지 보상동작인지 그리고 인위적인 동작인지를 구별하여야 한다.


1. 자연스러운 동작

 


                                         [ 필미켈슨의 머리 움직임 ]                  

 

 

                                                       [ 존람의 머리 움직임 ]

 

 이번 최고령에 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필미켈슨의 백스윙 시 큰 스윙아크에 비해 머리회전은 많지 않다. 스윙과 몸동작이 많은 만큼 하체도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머리를 많이 돌릴 필요가 없다. 그로인해 스윙하는 동안 축의 유지가 잘 되며, 큰 부상도 없었다. 그리고 백스윙의 크기가 작거나 하체의 움직임이 적다면 존람처럼 머리의 움직임이 없는 것이 이상적이다. 

 따라서 머리를 고정하거나 머리를 인위적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 인위적으로 머리를 돌리면 그만큼의 보상동작이 필요하다.
 


2. 보상적인 동작

 

 그러나 대부분 교습가들이 주장하는 백스윙 시 머리회전의 중요성은 원인이 다른 데 있다. 즉 준비자세에서 눈의 에임(Aim)을 비롯해 몸의 정렬을 잘못 선 경우 때문에 발생한다.

 


                                                    [준비자세에서 코방향 ]      

 

 

                                            [준비자세에서 명치와 배꼽 방향 ]

 

 눈을 포함한 몸의 방향을 왼쪽으로 보고 있는 경우 백스윙 시 몸의 동작이 제한되기 때문에 머리를 돌려야만 충분한 몸동작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글골프’에서는 몸의 정렬을 수평이 아닌 수직 개념으로 확인할 것을 추천하였다. 바로 눈의 정렬을 따질 때 ‘주시(주로 보는 눈)’보다는 코의 방향을 수직으로 들어서면 ‘주시’라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글골프의 ‘ㄱ’의 응용: 옛이응(ᅌ)]

 

3. 인위적인 동작

 

 잭니클라우스처럼 볼의 구질을 페이드(Fade)로 바꾸기 위해 스윙 전에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려 우측 눈이 높게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운스윙 시 클럽페이스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아웃-인 궤도를 만든다. 이러한 머리 모양의 준비자세는 최경주 프로와 같다.

 

                                                  [최경주 프로의 머리 모양]

 

 이러한 인위적인 동작도 볼의 구질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의도적으로 머리를 움직인다면 변화가 생긴다는 것은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구질을 내기 위해서 머리를 돌리는 것보다 클럽페이스를 조절하고 스윙을 하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 강상범 프로필)

 

 

성균관대 화학공 졸
제주대 일반대학원 스포츠심리학 박사과정
'한글골프'저자

KPGA 프로
2급 전문스포츠지도사
2019년 KPGA교육컨퍼런스 강사
2019년 국민대 스포츠대학원 특강
제주대 평생교육원 강사
골프관련 특허등록
다수의 프로 배출 및 프로그램 개발
제주대 골프아카데미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