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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telecom OPEN 2017] 1R. 조성민, 손준업 공동 선두 올라 … 최경주는 공동 3위 안착

 지난 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조성민(32.캘러웨이)과 2010년 제53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손준업(29)이 SK telecom OPEN 2017(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5천만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 7,0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째날 조성민은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낸 손준업과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기록, 리더 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10번홀부터 경기한 조성민은 쾌조의 샷감을 뽐내며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13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도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그는 17번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를 꽂아 넣었다.

 

전반 9개홀에서 5타를 줄인 조성민은 1번홀(파4)에서 15m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어간 뒤 2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나란히 3m 버디를 잡아내며 보기 없는 하루를 보냈다.

 

조성민은 “공식대회에서 8언더파 64타는 개인 최고 기록이다.” 라고 기뻐한 뒤 “첫 날 첫 조에서 경기해서 바람이 불지 않는 가운데 좋은 경기했고 코스 상태가 너무 훌륭해서 성적도 잘나온 것 같다. 전체적으로 샷 리듬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 10번홀부터 출발해 9개홀에서 5타를 줄인 뒤 1번홀로 갔는데 1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라며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조성민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셨다. 프로는 아니셨는데 싱글 정도 치셨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서 골프를 시키려고 했지만 재미없어 보여서 내가 싫다고 했다.” 고 웃으며 말한 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TV를 통해 골프장 전경을 봤는데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다. 골프장에 가보고 싶고 거기서 놀아보고 싶어서 그날 아버지 퇴근하시자마자 골프 하겠다고 졸랐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부터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며 골프 시작 동기를 전하기도 했다.

 

2005년 KPGA 프로(준회원)으로 입회한 그는 2008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 획득 후 바로 군에 입대했다.

 

 

그는 “2008년에는 투어프로 선발전에서 합격하자마자 어머니와 통화했는데 군대 입영 영장이 나왔다고 했다. 당시 연초에 영장이 나왔는데 한 번 연기한 터라 그 해 KPGA 코리안투어 QT (시드전)도 보지 못하고 바로 군대에 갔다. 육군 일반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꾸준히 KPGA 챌린지투어(2부투어)에서 활동했다.” 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성민은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것이 싫어 2013년과 2014년 레슨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항상 마음 속에는 투어에서 꼭 뛰겠다는 다짐이 있었다. 2015년에 꾸준히 몸관리하고 KPGA 코리안투어 QT(시드전)를 준비했고 합격해 2016년에 데뷔하게 됐다.” 고 말하면서 “스카이72 하늘코스는 찬스가 많이 있는 골프장이다. 남은 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고 퍼트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 선두 손준업은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투 온에 성공한 뒤 10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그는 이어진 후반홀에서 5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특히 파3홀 4개 가운데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낼 정도로 명품 아이언 샷감을 과시했다.

 

 

손준업은 “지난 주부터는 샷감이 좋아졌고 샷감이 좋아지니 자신감도 생겼다. 나 자신을 믿고 과감히 경기했는데 큰 대회에서 첫 날,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쳐 기쁘다.” 라고 밝히면서 “2010년 제53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후 7년이나 지났다. 첫 우승 이후 마음이 조급했던 것 같다. 올 시즌 개막 후 3개 대회 연속으로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샷감이 굉장히 좋다. KPGA 코리안투어 2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 ‘탱크’ 최경주(47.SK telecom)는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 공동 3위에 안착했다.

 

 

최경주는 “항상 오후에 하는 경기는 쉽지 않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그린도 딱딱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린스피드도 어제 프로암과 차이가 없어 퍼트가 잘 됐다. 사실 시차도 있고 해서 3~4개 언더파를 목표로 했는데 6타를 줄였다. 티샷의 정확도나 그린적중률도 좋았고 특히 10m 이상 퍼트를 4개 가량 성공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 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오전에 경기하기 때문에 해볼 만 하다. 오늘 8언더파를 친 선수들은 정말 잘 친 것 같다. 부지런히 해보겠다. 지금 상황이면 누구랑 붙어도 해볼 만 하다.” 고 전했다.

 

지난해 우승자 이상희(25.호반건설)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한편 ‘SK telecom OPEN 2017’ 2라운드는 19일(금) 오전 6시 50분부터 시작하며 KPGA 코리안투어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에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