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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복귀한 장하나, 쉽지 않은 우승 신고

'국내로 복귀한 장하나, 쉽지 않은 KPGA 투어 우승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장하나는 9월 10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가평베네스트GC에 끝난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국내 복귀 후 첫 승을 노렸다. 하지만 최종일 2오버파의 부진에 시달리면서 또 다시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장하나는 KLPGA 투어 상금왕을 거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했다. 세 시즌(15~17년) 동안 그녀는 LPGA 투어 통산 4승을 했다. 올해에도 복귀 전까지 미국 투어에서 우승을 하며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었다.

그런 그녀가 지난 5월 전격 복귀를 선언했을 때 KLPGA투어에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한층 강해진 KLPGA투어에서 장하나의 첫 우승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2년차 신예 이정은6, 새로운 퀸 김지현, 오지현의 활약이 이어지는 동안 장하나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복귀 후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톱10' 네 번에 컷 탈락 두 번이라는 장하나의 기대치에는 걸맞지 않은 성적이었다.

최근엔 다행이 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이번 KLPGA 챔피언십까지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KLPGA투어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매년 LPGA투어 진출자를 배출하면서도 그 자리를 메울 만한 스타가 줄기차게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기록한 뒤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까지 새로운 강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다시 한번 국내 여자 선수들은 한국 일등이 세계 일등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도 "예전같으면 하루라도 빨리 LPGA투어 진출을 권하겠지만, 요즘 같으면 망설일 것 같다. KLPGA투어가 워낙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경험을 충분히 쌓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내 자신을 믿고 플레이한 것에 만족한다."며 특유의 밝은 표정을 지었다. 확실히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복귀 첫 우승을 기대해본다.

김백상 기자
(사진 =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