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고향인 강원도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우승,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임희정은 2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오지현(25), 박민지(23), 허다빈(23), 김재희(20) 등 4명을 1타 차로 따돌리고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년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9년 3승을 올리며 KLPGA 투어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임희정은 지난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주춤했다. 올해도 16개 대회를 치르면서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지만 17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은 임희정은 상금랭킹 4위(4억7728만 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5위로 뛰어올랐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은 임희정에게 뜻깊은 대회다. 2019년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대회.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임희정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임희정
골프장의 후안무치(厚顔無恥) 후안무치란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이다. 속된 말로 ‘낯이 두껍다’ 혹은 ‘낯짝이 소가죽보다 더 두껍다’고도 한다. 부끄러움이나 염치가 전혀 없다는 말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 후안무치한 일이 어디 한두 가지이겠느냐만 요즘 국내 골프장의 행태는 그야말로 후안무치란 말이 딱 어울린다. 물론 모든 골프장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 예외는 있지만 많은 골프장들이 후안무치한 일을 서슴지 않고 있다. 무슨 얘기냐고? 아마 최근에 골프장에 가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눈치챘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선 방역 4단계 조치가 실시돼 골프장내 샤워를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골프를 치고 나서도 샤워를 하지 못한다. 그러니 어떤 사람들은 입은 옷 그대로 집으로 가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옷을 갈아 입기도 한다. 어떻든 5시간 안팎 골프를 치고 땀을 흘린 채 샤워를 하지 못하면 기분이 영 찝찝하다. 몸을 깨끗이 씻고 난 뒤의 상쾌함은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문제는 샤워를 하지 못하면 그에 상응한만큼 그린피에서 할인해 주는 게 이치에 맞다. 상식적으로
[이원태 칼럼] 골프장에서 돌연사. 1번 홀 드라이브 티샷, 1.5m 내외 퍼팅 주의 골프장에서 가장 억울한 사고(사망)는 낙뢰(번개)로 인한 사고에 이어 익사 사고이다. 물이 아닌 잔디로 이루어진 들판이나 산중에서 이루어지는 운동 시설에서 이런 형태의 죽음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 원인 으뜸은 ‘돌연사(급성 심장정지=심근경색) 즉, 심장마비 사망’이다. 일본에서는 연간 200명 이상이 라운드 도중 사망하며, 우리나라도 연간 50여 명 이상이 라운드 도중 또는 직후에 사망한다. 돌연사(심근경색)는 스포츠 경기 중 골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골프는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일종의 멘탈 게임으로 한 타 한 타에 신경을 과도하게 집중하는 긴장이 연속되는 경기이다. 긴장으로 혈액은 혈소판에 맞붙어 혈전이 생겨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 혈관이 막히거나 동맥경화증의 플라크 파편 등이 심장으로 유입되어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심할 경우 뇌경색이나 돌연사(심근경색)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 7월 이천의 OO 골프장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박모(56) 씨는 지인들과 함께 라운드 도중 후반 마지막 홀 페어웨이를 걸어가다 쓰러졌다. 그는
[강상범 칼럼 36] [생각의 전환] “왼손과 오른손의 역할을 구분해야 하는가?” 소위 퍼팅을 할 때 왼손은 ‘방향’, 오른손은 ‘거리’를 내는 역할을 한다고 얘기한다. 이러한 세분화가 오히려 자연스러운 동작을 방해하며 골프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타이거우즈(Tiger Woods)는 오른손과 오른팔 위주로 스트로크를 한다. 왜냐하면 오른손에 그립이 많이 잡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른손은 거리만 체크하는 게 아니고 방향도 함께 확인한다. [타이거우즈 오른손 퍼팅] 반면 필미켈슨(Phil Mickelson)은 왼손과 왼팔 위주(오른손잡이로 전환)로 스트로크를 한다. 손목을 앞으로 기울이면서 왼손으로 그립을 더 잡기 때문이다. 또한 왼손으로 방향만 체크하지 않는다. [필미켈슨 오른손잡이 전환: 왼손 위주 퍼팅] 결국 퍼팅을 할 때 그립을 어느 손이 많이 잡히는지에 따라 왼손이나 오른손 중에 주로 사용하는 손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방향과 거리를 따로 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퍼팅그립은 오른손이 많이 잡히는 구조여서 타이거 우즈처럼 오른손이 많이 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일반적인 퍼팅그립] 그래서 양손으로 골고루 잡고 사용하는 것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시우(26)가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일 6명이 겨룬 2차 연장전까지 갔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하고 6명의공동 선두 그룹에 속해 2차 연장전까지 갔다. 4라운드 후 공동 선두에는 이 대회 2016년 챔피언인 김시우(26·CJ대한통운)를 비롯해 애덤 스콧(호주), 로저 슬론(캐나다), 케빈 키스너, 케빈 나(이상 미국), 브랜던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명이었다. 6명이 치른 연장전은 2001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치른 연장전이다. 그러나 연장전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6명이 모두 파를 기록한 뒤 이어진 연장 2차전. 김시우는 티샷한 볼을 러프에 빠뜨리고 두 번째 샷한 볼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렸다. 또 다른 선수들도 모두 버디에 실패한 사이 케빈 키스너는 두 번째 샷한 볼을 홀 1m 남짓 거리에 붙인 뒤 혼자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1월 PGA투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이소미(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우승,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소미는 15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 6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6개를 합쳐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우승 후 “잘하면 2, 3등 하겠다 생각하고 편하게 경기했다”면서 “퍼트가 요즘 안됐는데 오늘은 자신감있게 스트로크해서 타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하반기를 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더 영광이다. 사실 우승하려고 최종 라운드에 임했다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잘 대비하고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했기 때문에 우승에 크게 욕심이 없었다”면서 "올 시즌 상반기에만 6승을 쓸어 담은 박민지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새로미가 2번 홀까지 3타를 잃었으나 이후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쳐서 이날 7타를 줄인 임희정(21)과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로 마쳤다. 박서현이 6언더파 6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가석방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앞서 법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가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했다. 이를 놓고 재벌 총수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 부회장은 관련 법에 따라 가석방 기간에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 시 보호관찰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취업제한 규정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5억 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경제계에서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고려한 바 없다"는 입장을 누차 밝혔다. 이 부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한별(25)이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64회 KPGA선수권(총상금 10억 원) ' 대회 첫날 7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다. 김한별은 12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 697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하며 7언더파 63타를 쳤다.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시작한 김한별은 5번과 8, 9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 13, 14번 홀에서 다시 2타를 줄였다. 지난달 말 열린 '야마하오너스K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김한별은 이번 대회까지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2억 원과 함께 5년간 코리안투어 시드권,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한별은 경기 후 “지난 대회에서도 컨디션이 좋아서 그때처럼 잘 마무리한다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10년 전인 2011년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김병준(39)은 오전에 경기해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2위로 마쳤다. 김병준은 작년 시즌 후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어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지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12일 개막한 'KPGA 선수권대회'의 우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12일 오전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CC 남서코스(파70·6971야드)에서 개막한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에서 올해 첫 다승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KPGA 선수권대회는 1958년 6월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렸다. 이번 대회는 2016년부터 6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앞으로 2027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5년간 이곳에선 모두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김준성(30)과 황중곤(29), 김성현(23)은 각각 2016년과 2017년, 2020년 대회에서 1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과 2019년은 2년 연속 연장전 끝 우승자가 나왔다. 2018년은 문도엽(30)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2019년은 이원준(36.BC카드)이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했다. 올 대회에는 문도엽, 김동은(24), 허인회(34), 문경준(39), 이동민(36), 김주형(19), 이준석(33), 박상현(38), 김한별(2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올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비공개회의를 열고 1057명의 심사 대상자 가운데 이 부회장 등 810명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심사위원들은 표결 끝에 다수결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법무부 자오간은 심사위원회의 결정을 그대로 승인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40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가석방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면서 "사회의 감정, 수형 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은 올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달 말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를 수 있는 형 집행률 기준(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