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LPGA와 KLPGA에 동시에 뜬 2명의 루키. 데뷔 초반부터 우승을 거머쥐며 강력한 존재감을 작렬했다. 지금의 기량을 그대로 끌어올려 언젠가 큰 무대에서 챔피언조로서 맞붙을 날을 기다린다. 방앤장의 교차이론 방신실은 KLPGA의, 로즈 장은 LPGA의 신성이다. 1년 차이로 태어난 이 두 선수는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았다. 닮았는지 여부보다 재밌는 건 은근히 엮어있는 라이벌 구도의 ‘소재’들이다. 방신실은 타이틀리스트 풀세트를, 로즈 장은 캘러웨이 풀세트를 사용한다. 방신실의 롤모델은 ‘고진영’이고, 로즈 장의 롤모델은 ‘미셸 위’다. 정작 로즈 장의 플레이는 고진영을 닮았다고 평가되며, 방신실은 미셸 위처럼 폭발적인 장타를 가진 선수다. 앞으로도 둘의 교차이론이 멋들어지게 얽혀 좋은 라이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고 보니 로즈 장은 어릴 때부터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대한골프협회(KGA) 제20대 회장에 강형모 유성컨트리클럽 회장이 당선됐다. 이미 KGA 국내외 사정에 정통하고 실무에 능한 실무형 리더라는 평을 받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그의 향후 행보에 골프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독후보로 출마한 강 회장은 6월 15일 대한체육회의 인준 절차를 마치고, 2025년 1월 정기총회 전날까지 약 1년 6개월간 업무를 수행한다. 강 회장은 지난 6월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주최사를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역대 회장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를 이은 한국 골프 사랑 한국골프의 역사는 B.S와 A.S로 나뉜다. Before Seri, After Seri. (박)세리 전후다. 유성CC 퍼트 연습장에 세워진 감사비에는 “아버지 손에 이끌려 골프장을 찾던 어린 시절, 막연히 세계 정상을 꿈꾸며 골프채를 잡던 내게 유성컨트리클럽은 언제나 포근한 어머니의 품 같았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바로 박세리가 세운 감사비다. 유성CC가 연고지인 대전 출신 선수와 국가대표, 상비군에 골프장을 무료 개방한 건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이다. 박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 챔피언십은 올해 3회째를 맞는 아마추어 대상 대회다. 총 5차례 예선 중 1차인 강원도 예선이 6월 12일 강원도 성문안CC에서 치러졌다. 해당 대회는 매년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골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참가했다는 한 골퍼는 "로우 핸디캐퍼들도 중압감에 실력 발휘를 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본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골프 라이프의 재미와 활력을 위해서 대회에 참가한다는 건 참 인상적이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는 개막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5월 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참가 신청이 조기 종료됐다. ‘최강 아마추어 골퍼’라는 타이틀을 향한 참가자들의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차 예선에서는 240명의 참가자 중 상위 58명을 선발했다. 최연소 참가자는 25세, 최고령 참가자는 63세로 평균 연령은 36세였다. 모두 쟁쟁한 실력자들이었다. 당초 참가 대상은 핸디캡 18 이하였고, 실제 참가자들의 평균 핸디캡은 9.4였다. 1위는 69타 3언더파를 써낸 이주신 선수였다. 2위는 70타 2언더파를 친 이강일 선수, 3위는 71타 1언더파를 친 이영주 선수다. 한편 마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제2회 횡성8대명품배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 허지백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KMAGF]이 주최·주관하고 횡성군과 횡성군체육회가 공식 후원하는 ‘제2회 횡성8대명품배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가 6월 13일~14일 강원 횡성에 위치한 웰리힐리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두 차례의 KMAGF 2023 그린투어(1차전, 2차전) 각각 상위 20위와 대회 시드를 부여받은 선수들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횡성8대명품배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는 횡성군과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에서 아마추어 골프 발전과 횡성 8대 명품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올해 2회를 맞이하여, 횡성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 전원에게 횡성 더덕즙과 횡성 안흥찐빵이 참가상으로 주어지며, 우승자에게는 횡성 한우 1마리가 상품으로 증정된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미드아마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각자의 기량을 뽑냈다. 제1일경기 4언더파를 기록한 허지백이 제1일경기, 최종일경기 합산 146(68,78)타 2오버파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주승이 147(72,75)타로 준우승을 기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사단법인 아시아 골프연맹(회장 김용호, 이하 ASIAGA)가 지난 5월 30일 ‘PGAM(말레이시아 PGA)’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SIAGA 마스터 회원들은 ASIAGA 회장의 승인을 거쳐 PGAM 라이센스 갱신을 할 수 있게 된다. PGAM 라이센스를 취득하면 말레이시아 전역의 골프장 이용 혜택은 물론, 골프 장비와 용품을 할인가에 제공받을 수 있고, 특히 골프 관련 비즈니스나 티칭 활동에서도 말레이시아 국내법으로 보호받게 된다. 김용호 회장은 “티칭 회원은 마스터로, 기존 마스터 회원은 PGAM에 진출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리 증진과 혜택 마련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SIAGA는 티칭 프로들이 참가하는 골프투어를 통해 한국 티칭프로업계에 새로운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2022년에는 3개 대회(총상금 9,500만 원) 규모로 대회를 개최했고, 올해는 3개의 국내 대회에 더해 PGAM과 협업해 2개 대회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ASIAGA 김용호 회장은 2005년 USGTF를 한국에 도입한 주인공으로 국내 티칭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일시 6월 1일~6월 5일 총상금 $2,750,000 장소 리버티 내셔널 GC 재미교포 골퍼 미셸 위가 주관하는 미즈호아메리카스오픈(Mizuho Americas Open) 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열린다. 일본계 금융기관인 미즈호 아메리카스가 후원하는 미즈호아메리카스오픈은 총 상금 275만달러로메이저대회가아닌일반대회중에서는가장많다.또한이대회는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의 AJGA인비테이셔널과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된다. 2006년 개장한 리버티내셔널은 뉴욕 맨해튼을 조망하는 장소에 설립된 골프장으로 2017년 프레지던츠컵과 PGA 투어 플레이오프를 개최한 코스로써 LPGA투어 대회로 는 처음 개최하게 된다. 24명의 주니어 여자 선수들이 120명의 LPGA투어 선수들과 함께 자신의 개인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이다. 마지막 날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한 조로 티오프한다. AJGA와 LPGA가 파트너십을 맺어 현재와 미래의 스타와 게임 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방식을 취했다. 올해 프로 무대를 공식 은퇴한 미셸 위 웨스트는이 대회 호스트 및 미즈호 브랜드 앰버서더로 나선다. 미셸 위는 올해 US여자 오픈에 출전한 이후
메모리얼 토너먼트 by Workday 일시 6월 1일~6월 5일 총상금 $20,000,000 장소 뮤어필드 빌리지 GC PGA 투어 5대 인비테이셔널로 명성이 높은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가 1976년 창설한 대회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잭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한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외곽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 클럽이다. 이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는 이유는 잭 니클라우스가 콜럼버스 지역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1966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했던 니클라우스는 마스터처럼 관심을 받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대회를 창설했다. 그는 이 대회가 콜럼버스와 오하이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대회가 되길 바랐다. 디펜딩 챔피언은 빌리 호셜이다. 캐나디언 오픈 일시 6월 8일~6월 12일 총상금 $9,000,000 장소 오크데일 GC 캐나디언 오픈은 1904년 시작해 제1차 세계대전 때 4년(1915~18), 2차 세계대전 기간 2년(1943~44) 등 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열렸다. 역사와 전통 덕에 1987년까 지는 ‘제5의 메이저’로 불렸다. 당시 디오픈과 US오픈에 이어 캐나다오픈까지 한 해에 3개국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오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4일간 일본 치바현 소재 ‘치바 이스미 골프클럽’에서 KPGA「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처음 개최되는「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총 1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와 JGTO(일본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 한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 개최...아시아 대표 골프대회로 자리매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2008년 한국‧중국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최초의 정규투어 대회인 ‘한‧중 투어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확대‧계승하였으며 ▲ KPGA 투어의 글로벌화 ▲ 동북아 지역의 문화교류 ▲ 골프스포츠의 발전과 성장을 목표로, 아시아 최고 골프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KPGA 소속 117명과 JGTO 소속 14명, CGA(중국골프투어) 소속 5명 등 아시아 각국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최고의 국제대회 면모를 갖췄다. 또한 이번 대회는 일본에서 JGTO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만큼 총 65명의 JGTO 소속 선수가 대거 참가하며
골프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진 사라센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스무 살에 메이저 대회 2개를 제패한 골퍼. 작은 키에 그렇지 못한 장타를 뿜어내며, 자신의 약점인 벙커샷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의 샌드웨지를 발명한 골퍼. 그런데 그의 원래 이름은 유진 사라체니였다. EDITOR 박준영 자료 〈더 멀리 더 가까이〉 도서출판 충영, 박노승 지음 진 사라센은 스무 살이 되던 해, 데뷔하자마자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해버린 사라센은 당대 골프계의 아이콘과 같던 월터 하겐을 위협하는 라이벌로 급부상한다. 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그는 97세까지 골프 선수로, 해설자로, 원로로 행복하게 살다 갔다. 야구계의 격언처럼 ‘골프는 벤 호건처럼, 인생은 사라센처럼’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는 사라센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나는 골프왕이 될 거니까” 그는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이었다. 진 사라센의 부모 사라체니 부부는 이탈리아에서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왔고, 뉴욕시 북쪽 해리슨에 정착했다. 아버지는 목수였는데, 미국의 건설 붐으로 목수의 수입이 좋다는 말을 듣고 이민을 결정했다. 사라센의 부모인데 왜 성이 사라체니인지 의문이 들 것이다. 사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사단법인 아시아골프연맹(이하, ASIGA)이 LEUTO 6TH ASIAGA OPEN TOUR를 개최했다. 아시아골프연맹은 호주프로골프협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해 티칭 프로를 양성하는 단체로 해마다 회원이 참여하는 레우토 아시아골프연맹 오픈(LEUTO ASIAGA OPEN TOUR)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치러진 대회는 이전 대회에서 나온 성적을 갱신하는 66타(-6)라는 역대 최고 성적이 나왔다. ASIAGA는 지난 5월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해외선수들을 초청하여 국내 선수들과 경쟁하는 국제대회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더불어 ASIAGA는 이번 행사 중 PGAM(말레이시아 PGA)과 함께 상호 업무협약을 맺었고 향후 ASIAGA 마스터 회원들은 ASIAGA 김용호 회장의 승인후 PGAM라이센스를 갱신하는 조건으로 말레이시아 내에 PGAM 멤버가 가지는 모든 혜택과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대회가 끝난 후 ASIGA 김용호 회장은 “참가하여 주신 정회원 및 참가선수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참가자 모든분들의 수준 높은 플레이를 느낄 수 있는 대회여서 자부심을 갖는 하루였다”고 밝혔다. 이어 “LEUTO 6T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일시 6월 1일~6월 4일 총상금 800,000,000원 장소 킹스데일GC 코리안투어 6월의 포문을 여는 대회는 KPGA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데상트 코리아 매치플레이다. 이 대회는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들을 비롯해 상위 시드 32명과 예선전을 통과한 32명, 총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지난 ‘매치 킹’의 영광은 박은신이 차지했다. 박은신은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민준 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일시 6월 15일~6월 18일 총상금 1,000,000,000원 장소 Chiba Isumi GC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2008년 시작된 한·중 투어 KEB 인비테이셔널을 계승한 대회로 한·중·일 선수들이 참가하는 동북아 유일 국제대회다. 2018년부터는 지금 의 하나은행의 스폰서 아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라는 타이틀로 ‘아시아의 메이 저’ 대회를 목표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일본골프투어(JGTO)와 중국골프투어(CPGA)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매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개최 첫 해인 2018년에는 KPGA 코리안 투어 선수 1
롯데 오픈 일시 6월 1일~6월 4일 총상금 800,000,000원 장소 베어즈베스트 청라 2020년까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으로 10년 동안 개최돼 롯데 오픈은 2021년부터 대회명을 바꾸면서 새롭게 재탄생했다. 기존에 롯데칠성음료가 후원하던 이 대회는 롯데가 후원하는 대회로 발돋움했고,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리던 대회장 역시 지난해까지 한국여자오픈이 열리던 명문 골프장인 베어즈베스트 청라로 변경하며 완벽 하게 새로운 대회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해 우승자는 성유진이다. 그는 나흘 내내 1위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일시 6월 9일~6월 11일 총상금 1,200,000,000원 장소 설해원 바이오및케미컬의약품등혁신적인의약품의연구,개발,제조,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셀트리온이 개최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올해로 4회 째를 맞았다. 매년 총상금을 늘려온 이 대회는 2021년 8억 원에서 2022년 10억 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올해는 총상금 12억원까지 상금이 늘어나 더욱 흥미진진한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펜딩 챔피언은 박민지로 2021년에 이어 타이틀 방어에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세계적으로도 남자 투어보다 여자 투어의 규모와 인기가 높은 건 드문 일이다. 국내 사정은 좀 다르다. KPGA 코리안투어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님에도 오히려 무섭게 치고 올라온 KLPGA를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KPGA는 2022년 역대 최대급 규모를 만들었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고, 이는 2023시즌까지 이어져 작년 규모(21개 대회, 총상금 203억 원)보다 더 커진 25개 대회, 총상금 25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을 예고했다. 임기 마지막 해 맞은 협회장 올해는 KPGA 구자철 회장의 임기 마지막 해다. 이미 여러 차례 연임 의사를 밝히기도 한 구자철 회장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히 투어 선수들과 팬들의 지지가 크다”면서 골프계 안팎의 뜻이 연임이라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량 면에서는 늘었을지 모르지만, 실제 KPGA가 주관하는 대회로 보면 양적.질적 개선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기업인 출신 회장, 그와 함께 기업을 운영하던 이사진들이 들어와 노력하는 건 인정하지만, 투어와 골프선수의 육성현장 등에 대한 이해도가 전문가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10년 만에 열린 DP월드투어와의 공동 주관 대회 소식. 카메라를 챙겨 인천으로 향했다. 하필이면 비가 온다. 그래도 좋다. 나는 오늘 취재 말고 구경나온 갤러리다. 모드를 전환하고 대회장에 나간 에디터의 망상과 허언이 곳곳에 숨어있는 제1회 코리아 챔피언십 리뷰를 소개한다.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인천 송도)에서 KPGA와 DP월드투어가 공동주관한 ‘제1회 코리아 챔피언십’이 열렸다. 유럽투어와 KPGA가 공동 주관해 대회를 개최한 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개최된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이다. 총상금 2백만 달러, 한화로 약 27억 원이고 우승상금은 34만 달러(약 4억 5천만 원)의 대규모 대회였다. 역대급 규모였다는 2022년 코리안투어가 21개 대회, 총상금 203억 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코리안투어에서 보기 어려운 큰 대회였음은 자명하다. 총상금 규모가 크게 올라 25개 대회, 250억 원 규모라는 2023시즌으로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시즌 첫 유러피언투어 이번 DP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은 2023년 첫 유러피언투어 대회이기도 했다. DP월드투어는 유럽의 남자 프로골프투어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다. 아무리 창대한 일도 그 시작은 미약했다. LPGA 투어도 그렇다. 지금이야 LPGA 투어가 여자 골프 세계 최고의 무대로 여겨지지만, 과거 여자 골프는 그저 하나의 ‘놀이’에 불과했다. 남자 골프와 비교해 여자 골프의 위상은 그야말로 초라했다.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 1950년 LPGA를 출범시킨 13명의 창립멤버가 있었다. 그들의 헌신 속에서 LPGA 투어는 시작됐고, 수많은 명승부와 스타들이 탄생했다. 이들 13인의 노력 덕에 여자 골프는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DITOR 방제일 사진 LPGA LPGA 창립멤버들이 현대 여자 골프에서 갖는 의미는 단순히 여자골프 리그를 창설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종종 우리는 과거의 일들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있다. 역사를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LPGA 투어도 그렇다. LPGA 투어는 수많은 이들의 노력 속에서 탄생했다. 어제의 역사를 만든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현실이 있을 수 없고, 내일의 미래가 존재 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 골프가이드 6월호 특집은 ‘13인의 파운더스’다. 지난 5월 16일,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LPGA를 만든 13인 중 마
브룩스 켑카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가 후원하는 리브 골프 소속 선수로는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임과 동시에 지난 마스터스에서 마지막 라운드 뼈아픈 패배를 당한 것을 제대로 갚아줬다. EDITOR 방제일 짧은 전성기 동안 브룩스 켑카는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줘 ‘메이저 사냥꾼’이라 불렸다. 그러나 부상과 슬럼프로 켑카는 우승과 거리가 먼 선수가 됐다. 이적 이후 켑카는 리브 골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스갯소리로 리브 골프에서 켑카가 선전하자 켑카에게는 ‘3R 킹’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는 리브 골프가 3라운드까지만 대회를 하기에 붙은 오명이었다. 이 오명이 더 탄력을 받은 건 지난 마스터스에서 3R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에 있다가 욘 람에게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켑카와 리브 골프를 조롱하기도 했다. 3R 킹,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 그렇게 시작된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이번에도 켑카는 리더보드 상단에 올라 있었다. 이때쯤 슬슬 에디터도 궁금했다. 과연 이번에도 켑카가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킬 수 있을까. 또다시 거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제2회 드림챌린지의 막이 오른다. 디펜딩 챔피언은 세계랭킹 16위, 오거스타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 초청되기도 한 임지유다.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23’과 함께하는 ‘테일러메이드 제2회 드림챌린지’가 오는 6월 20일 포천힐스CC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여자 골프의 발전을 위해 유망 선수 발굴, 후원을 목적으로 하는 대회다. 대상은 핸디캡 3.0 이하의 14세 이상 여자 아마추어 골퍼 90명이다. 현역 KLPGA투어 선수 1명과 아마추어 선수 3명이 한 조로 동반 라운드를 가지게 되며, 1R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한다. 아마추어 선수는 대한골프협회 ‘경기인 등록규정’에 따라 2023년 현재 시점에 전문 선수등록을 마쳐야 하며, 참가자 접수는 5월 23일부터 6월 2일까지이며, 모집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최종 순위만큼이나 프로 골퍼와의 동반 라운드 기회 자체가 현역 투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느끼는 학습의 장이 된다. 물론 다양한 시상품과 특전도 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2023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또 테일러메이드 아마추어 선수
광주광역시골프협회가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 ‘제21회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골드레이크컨트리클럽(힐, 밸 / 파 72)에서 열렸다. EDITOR 정경임 PHOTO 대한골프협회 KGA 랭킹 시스템과 예선전을 통해 상위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한 본 대회에는 남자부 100명, 여자부 101명이 출전한 가운데 4일간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승부를 겨뤘다. 최종 경기 결과 국가상비군 최준희(제물포방통고 3) 선수와 김시현(대전여방통고 2)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우승자인 최준희(제물포방통고 3) 선수는 4라운드 합계 269타, 19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인 국가대표 이성호(한체대 1) 선수와 13타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였고, 여자부 우승자인 김시현(대전여방통고 2) 선수도 4일 합계 269타, 19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003년 광주 지역 골프 발전과 인재 육성을 통하여 국위선양과 건전한 골프문화 정착 및 확산을 목표로 창설된 본 대회는 2020년부터 ‘호심배’에서 '빛고을중흥배'라는 새로운 대회명으로 21회를 맞았고, 17년 전통을 이어온 호심배를 잇는 아마추어 메이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지난 상·하 편을 통해 월터 하겐이 어떻게 ‘프로골퍼’라는 직업을 만들어 낸 최초의 골퍼가 됐는지, 그의 여정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정작 하겐의 화려한 경력은 그때부터 시작이었기에, ‘월터 하겐’ 편의 남은 이야기를 좀 더 소개한다. 월터 하겐 메이저 우승 11회 US 오픈 2회(1914, 1919) 디 오픈 4회(1922, 1924, 1928, 1929) PGA챔피언십 5회(1921, 1924, 1925, 1926, 1927) PGA투어 우승 45회, 이외 우승 30회 라이더 컵 선수 5회, 캡틴 6회 1974년 명예의 전당 창립 회원 입회 최초의 ‘프로골퍼’가 되다 2번째 US 오픈 우승 후 하겐은 경쟁자이자 동반자였던 브레이디와 함께 디트로이트로 돌아왔다. 오클랜드 힐스에서의 환영 만찬에서 하겐은 “헤드 프로 자리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하며, 당시 동행했던 브레이디를 후임자로 추천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결국 브레이디를 후임자로 고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렇게 하겐은 드디어 ‘자유의 몸’이자 ‘진정한’ 프로 골퍼가 됐다. 골프
제9회 교촌1991레이디스 오픈 일시 5월 5일~5월 7일 총상금 800,000,000원 장소 아시아드 CC 교촌1991레이디스 오픈은 지난 2014년 국내 외식프랜차이즈 기업 최초로 개최한 KLPGA 대회다. 교촌1991레이디스 오픈은 골프 경기에 치맥(치킨+맥주)의 즐거움을 더한 차별화된 컨셉으로 많은 스포츠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골프 행사답게 이 대회는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결부시킨 나눔의 대회로도 명성이 높다. 특히 선수들과 함께 기부금을 적립하는 ‘허니기부존’ 이벤트를 매번 펼치 고 있다. 허니기부존은 특정 홀에서 선수들의 티샷이 미리 설정된 기부존에 안착하면 일정 금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하는 이벤트다. 적립된 금액은 대회가 끝난 후 지 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조아연이다.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일시 5월 12일~5월 14일 총상금 800,000,000원 장소 수원 CC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는 매년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왔다. 초대 챔피언 인 신지애를 시작으로 유소연, 김세영, 이정민, 최혜진, 박민지 등 KLPGA의 대표 스타 들이 역대 우승
우리금융 챔피언십 일시 5월 11일~5월 14일 총상금 1,500,000,000원 장소 페럼클럽 지난해 신설된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총상금 13억 원에 우승 상금만 2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우리금융지주는 LPGA 투어의 양희영을 비롯해 KLPGA 투어의 기대주 권서연, KPGA 코리안투어의 황중곤과 이준 석 등을 후원하고 있다. 또 임성재를 서브 스폰서로 지원하고 있다. 영광의 초대 챔피언에는 장희민이 이름을 올렸다. 장희민은 중학교 2학년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가 한동안 유럽 3부 투어에서도 활동했다. 이어 2020년 KPGA 투어 프로가 되고 지난 2021년 코리안투어 퀄리파 잉 토너먼트를 공동 10위로 통과해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일시 5월 25일~5월 28일 총상금 700,000,000원 장소 블랙스톤 GC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은 MZ세대 뿐 아니라어린이와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축제의 장’이다. 특히 블랙스톤 GC의 풍광과 특별한 놀거리, 수 준 높은 경기력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대회기간 내내 1만 6,0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해 우승자는 15년차 베테랑 골퍼 양지호다. 그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일시: 5월 18일~5월 22일 총상금: $3,000,000 장소: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 파운더스 컵은 LPGA의 창립멤버 13명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2012년 시작된 대회다. 지난 2021년부터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인 코 그니전트가대회타이틀스폰서를맡아기존대회대비상금액수를 2배나 키웠다. 총상금 300만 달러의 규모로 치러지는 코그니전트 파 운더스컵은큰상금액수만큼이나여자골프스타들이총출동할예 정이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 3번의 대회에서 모두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였다. 2019년과 2021년에 고진영이 2연패를 하였고, 지난해에는 호주 교포인 이민지 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일시: 5월 24일~5월 29일 총상금: $1,500,000 장소: 섀도우크릭GC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뱅크 오브 호프(Bank of Hope)는 미 국의 대표적인 한국계 은행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의 타이틀 스폰서로 LPGA 투어와 인 연을 맺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2021년부 터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일시: 5월 4일~5월 8일 총상금: $20,000,000 장소: 퀘일홀로클럽 그린 마일(Green Mile)은 사형수가 사형 집행을 앞두고서 걷는 ‘초록색 복도’를 뜻한다. 골프 코스에도‘그린마일’로 불리는 곳이 있다. 바로 미국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 홀로 클럽의 16~18번 홀이다. 퀘일홀로클럽은매년웰스파고챔피언십이열리는골프장으로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의 ‘베어 트랩’,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의 ‘아멘 코너’ 등과함께난코스로이름이높다.실제로지금까지 퀘일홀로클럽에서 열리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은 17번홀에서 +0.261, 그린 마일 18번 홀에서 +0.456 평균 스코어를 기록했다. 파를 기록하는 것 조차 어 렵다는 뜻이다. 지난해 챔피언은 맥스 호마다. 그는 PGA 투어 데뷔 첫 승 을이대회에서거둔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AT&T 바이런 넬슨 일시: 5월 11일~5월 15일 총상금: $9,500,000 장소: TPC 크레이그 랜치 위대한 골퍼인 바이런 넬슨은 텍사스 포트워스 출신으로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54승을 이루어냈다. 또한 1945년도에는 골프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국내 유일의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0/19~22)’이 올해는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의 서원힐스(27홀)에서 개최된다.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골프 인물’에 선정된 데 이어 LPGA 대회 개최 코스라는 위상을 자랑하게 된 서원밸리CC가 세계적인 명문 코스로 도약할 계기가 생긴 것.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은 회원제 서원밸리(18홀)와 비회원제 서원힐스(27홀) 등 45홀 규모의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서원밸리에서는 KLPGA와 KPGA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 서원힐스에서 LPGA투어를 개최해 보유한 모든 코스에서 프로 무대가 펼쳐지는 코스다. LPGA 대회가 개최될 서원힐스는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국제 규격에 맞는 토너먼트 코스로 탈바꿈한다. 대회 코스인 웨스트코스와 사우스코스 18홀에서는 4월부터 86개의 벙커가 추가되거나 개선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최정상급 LPGA 선수들과 갤러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특히 세계적인 설계가 데이비드 데일(David M. Dale)이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LPGA
G.ECONOMY Kang, Kwon-Chul | Following the success of the 8th Club Championship, Laguna Golf Lang Co, the Golf course in Top 100 Golf course in Asia and Vietnam’s Best Golf Resort Course 2022, will be hosting the 9th Club Championship. The tournament will take place on May 12 - 13th 2023 at Laguna Golf Lăng Cô and traditionally attracts more than 100 golfers including Laguna Golf Lăng Cô members, guests from three regions of Vietnam and guests staying in Banyan Tree, Angsana Lăng Cô and Laguna Park Townhouses as well. The 2-day event will feature 1 practice round on Friday, 12th May (only apply
코로나19 이전만큼은 아니었지만, 지난 몇 년간보다는 활기찬 분위기의 ‘매경골프엑스포’를 만날 수 있었다. 조금 사그라들었다지만, 골퍼들의 열기와 관심은 여전했고 기존 박람회와는 사뭇 다른 느낌도 들었다. ‘2023 MK 골프엑스포’ 1일 차에 양이원, 천창호, 이종수 프로와 함께 방문한 후기를 사진과 함께 전한다. WRITER 이종수 EDITOR 박준영 에디터의 감상평 1일 차(오후 4시경)라 아직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코로나19 기간 중의 골프쇼보다는 그래도 관람객이 들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장소 역시 코엑스였고. 시타장은 전부 열려있었지만, 각종 이벤트는 주말에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했다. 핑과 스릭슨, 클리브랜드 부스는 꽤나 붐비는 모습이었다. 스릭슨의 ZX7가 일부 커뮤니티만의 선호가 아니었는지 마크2와 다양한 특주 샤프트에 대한 관심으로 관람객을 끌었다. 실제로 ZX7은 드라이버도 그렇지만, 마크2가 출시되기 전 몇 달 간의 가성비 아이언으로 시장에 어필했는데 최근에는 ‘재평가’ 수준의 호평을 받아 오픈마켓에서는 나오자마자 품절이 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에디터 개인적으로는 미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After many years pause due to the pandemic, the 14th Faldo Series Asia Grand Final will return to Laguna Golf Lăng Cô with the anticipation of nearly 50 players from many countries around the world: Vietnam, China, Taiwan, Pakistan, Bangladesh. These days, at Laguna Golf Lang Co, everyone is busy preparing to welcome Sir Nick Faldo and all golfers to compete and experience at the resort from April 19 – 21. The Faldo Series Asia Grand Final includes the following highlights: ◇Practice round takes place on April 17 – 18. ◇The official round takes place on April 19, April 20 and Ap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스물한 살에 US 오픈 챔피언에 오르고, 메이저 11승을 달성한 천재. 토종 미국인 최초로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에 오른 인물이자 프로 골퍼의 클럽하우스 출입 금지라는 차별 제도를 고쳐버린, 골프 역사를 만든 주인공. 시간 당 10센트짜리 캐디로 시작해 최초로 100만 달러 수입을 돌파한 골프계 자수성가의 표본. 이 모든 수식어가 ‘프로골퍼’라는 직업을 만들어 낸 최초의 골퍼, 월터 하겐에 대한 것이다. 그를 알아야 진정 프로골프의 역사를 아는 것이다. 그런 하겐의 첫발, 그 위대한 앞길을 막을 뻔한 갑각류가 있었으니, 바로 랍스터다. 생애 첫 랍스터, 프로먹방러가 된 하겐 1914년, 월터 하겐은 드디어 US 오픈에 출전하게 된다. 예선 36홀을 5위로 통과해 본선 진출이 확정되던 날 밤, 월터는 친구 더치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시카고 시내로 나갔다. 랍스터와 굴을 파는 식당을 발견한 두 사람. 생애 처음으로 랍스터를 먹기로 한다. 배가 터지도록 랍스터를 먹고 호텔로 돌아와 잠자리에 든 월터는 그러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복통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친구 더치가 호텔 의사를 찾아 식중독 약을 구해왔으나 차도가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어느 업계(?)에나 무대체질로 관객을 확 끌어당기는 이가 있다. 이유석은 자신의 강점으로 ‘강한 멘탈’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꼽는다. 데뷔를 앞두고 친근한 팬 서비스와 화려한 세리머니를 예고한 이유석이 이번 시즌을 얼마나 흥미롭게 해줄지 기대하게 됐다. “골프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마인드 컨트롤이 필수인데, 나는 멘탈이 강하고, 긍정적인 편” 이유석 2000년생 188㎝ 드라이브 비거리 | 평균 290야드 장점 | 장타·강하고 긍정적인 멘탈 숙제 | 숏 게임 작년 K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이유석이 2023시즌 1부 시드를 확보하는 데까지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2022년 ‘KPGA 스릭슨투어 19회 대회’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스릭슨포인트 3위에 올라 톱10에 지급되는 2023년 KPGA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1부까지 딱 1년 걸렸다 12세에 골프를 시작한 이유석은 2018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2022년에 KPGA 준회원으로 입회했고, 1달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PGA 스릭슨투어 7회 대회’였다. 쉽지는 않았다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시작은 늦었지만, 잠재력이 폭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골프를 시작한지 4년만인 2013년 수석으로 KPGA 준회원으로 입성했고, 이듬해 10위로 정회원 자격을 땄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골프를 했을 뿐”이라는 김상현은 이제 전지훈련을 거쳐 탄탄한 멘탈과 퍼트까지 장착하고 코리안투어에 나선다. “골프는 내게 전부. 내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투어 선수’로 남고 싶다” 김상현 1994년생 170㎝ 드라이브 비거리 | 평균 294야드 장점 | 자신감, 드라이브 비거리 숙제 | 정교한 숏 게임, 디테일한 코스 전략 김상현은 2022시즌 KPGA 스릭슨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포함해 12회의 톱10까지 기록하며, 상금순위와 스릭슨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신인상에 가장 가까운 선수 “2022년은 내가 원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최고의 한 해였다.” 김상현의 그 말대로다.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흐름을 꾸준히 이어나간 것이 좋은 성적의 비결이다. 2023시즌, 이제 김상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일시: 4월 13일~4월 16일 총상금: 1,100,000,000원 장소: 페럼 CC K 뷰티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공략 중인 엘앤피 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 동화기업이 후원하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다. 2022년 이 대회가 개최될 당시 30개월 만에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면서 사실상 ‘포스트 코로나’ 1호 프로 골프 대회로 관심을 모았다. 선수들은 갤러리 앞에서 KLPGA 투어 타이기록인 1개 대회 5개의 홀인원 축포가 터지며 새로운 대회 탄생을 축포를 쏘기도 했다. 초대 여왕의 영광은 나흘 동안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1억 원 늘어난 11억 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23 일시: 4월 21일~4월 23일 총상금: 800,000,000원 장소: 가야 CC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는 부산과 경남 지역 최고의 골프 축제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 = 골프 여제 등
골프존 오픈 in 제주 일시: 4월 20일~4월 23일 총상금: 700,000,000원 장소: 골프존 카운티 오라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예정된 ‘골프존 오픈 in 제주’는 올해 새롭게 치러지는 대회다. 골프존뉴딘그룹은 스크린골프, 골프장, 아카데미, 골프용품 등 골프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골프그룹이다. KPGA 코리안 투어와는 2018년과 2019년 ‘덕춘상(최저타수 상)’ 명칭 사용권에 관한 공식 스폰서십 체결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여기에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골프존· DYB 교육 투어 챔피언십’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골프존-도레이 오픈’으로 4년 만에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코리아 챔피언십 일시: 4월 27일~4월 30일 총상금: 2,000,000원 장소: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DP월드투어(유러피언 투어)가 KPGA와 손잡았다 국내서 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약 10년 만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개최됐다. DP월드투어와 KPGA는 그동안 꾸준히 전략적 발전과 상업적 성장 등에서 다양한 협력 방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현재 신인상에 가장 가까운 선수를 꼽으라면 2022시즌 드림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왕을 차지한 김서윤2를 말하는 이가 많다. 김서윤을 보면 “지난 시즌 이예원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라면서도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해버리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크다. 김서윤2 2002년생 161㎝ ▶드라이브 비거리 | 평균 240야드 ▶장점 | 일관성(아이언) ▶숙제 | 정확성 극대화 박세리의 〈내일은 영웅, 꿈을 향해 스윙하라〉 우승했던 ‘걔’, 드림투어 진출하더니 22일 만에 단일 시즌 2승을 달성해 2005년 안선주의 16일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멀티 챔프에 오른 김서윤은 최종전 왕중왕전까지 접수하며 2부 투어를 제패하고 1부 시드를 획득했다. 루키 우승, 기대해볼까 루키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건 투어 관람의 또다른 묘미다. 2022시즌 루키 이예원이 보기 드문 안정감과 꾸준함으로 역대 최초로 신인상 포인트 3천 점을 넘겼고, 정규투어 상금순위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자신의 목표였던 3승을 채우고,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23시즌 1부 시드를 확보한 김서윤2에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지옥’이라 수식되는 시드전 수석을 차지하며 정규 투어 무대를 밟았지만, 고등학교 시절보다 더 빨라진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지난 12월 참가한 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알았고, 60일간의 전지훈련에서 이를 갈고 닦았다. 김민별의 ‘숙제검사’가 시작된다. 김민별 2004년생 167㎝ 드라이브 비거리 | 평균 250야드 장점 | 아이언 숙제 | 숏 게임 2021년 국가대표선발전 1위, 2022년 국가대표선발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2022년 KLPGA투어 정회원 선발전 1위, 2022년 KLPGA투어 시드전 1위. 김민별이 지난 2년간 올린 기록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대회에 12번 출전했다. 첫 ‘월급’은 빨간 내복이 국룰? 지난 12월 ‘PLK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은 그의 프로 데뷔 후 첫 출전이었다. 최종 성적은 30위였다. 프로 무대에서 처음 받은 상금 595만 원은 모두 사회복지법인에 기부했다. 김민별은 “1라운드 첫 티샷을 하기 전까지는 너무 긴장해서 아무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그
길고 지루했던 분쟁이 끝났다. 영종도 골프장 분쟁을 두고 하는 말이다. 분쟁의 시작은 창대했다. 그 끝은 허무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수많은 소문이 있었고, 여론전이 있었다. 모두가 각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이권을 챙기려 이전투구를 벌였다. 한국골프산업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종도 골프장 관련 공방 과정을 살펴보자. EDITOR 방제일 사건의 발단 영종도 골프장은 인천공항공사가 보유한 영종도 부지에 만 들어진 시설이다. 스카이72 골프&리조트(이하 스카이72) 가 지난 2002년 인천공항공사에서 2020년까지 사업권을 따낸 뒤 2005년에 개장해 2023년 2월 초까지 버티며 영업해왔다. 스카이72와 인천국공항공사 계약상의 영업권은 2020년 12월 31일로 종료됐다. 당시 인천공항공사 측에서 는 스카이72가 아닌 새로운 사업자를 찾겠다는 입장을 밝 혔다. 그러나 스카이72 측에서는 15년에 걸쳐 만들어 낸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분쟁을 예고했다. 분쟁의 시작 영종도 골프장 분쟁은 스카이72가 인천공항의 5활주로 건설 예정지를 빌려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조성하고 운영하던 중 계약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불거졌다.
롯데 챔피언십 일시 4월 12일~4월 16일 총상금 $2,000,000 장소 호아칼레이 컨트리 클럽 2023 롯데 챔피언십이 지난해에 이어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메이저대회에서 네번 우승한 어니 엘스가 설계한 호아 칼레이컨트리클럽은 2009년에 개장했다. 이 코스는 옛사탕 수수재배지에 세웠고 과거 해군 항공기지였던 나발에어 스테이션 바버 포인트 근처에 있다. 무역풍이 있어 바람 부는 방향에 따라 코스가 다른 모습을 보인다. 호아칼 이의 이름은 여동생 히아카와 함께 연인 로히아우를 찾아 섬을 횡단한 하와이 신화에서의 불과 화산의 여신 펠레에서 유래했다. 2022년 우승자는 김효주다. 김효주는 자신 의 스폰서인 롯데가 후원하는 대회에 우승함으로써 스폰서를 미소 짓게 했다. JM 이글 LA 챔피언십 일시 4월 27일~5월 1일 총상금 $3,000,000 장소 월셔CC 세계 최고의 여자 골퍼들이 활약하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LPGA 투어에서 총상금 300만 달러가 넘어가는 대회는 많지 않다. 300만 달러가 넘는 LPGA 투어 대회는 5개 메이저 대회와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그리고 파운더스컵 뿐이다. 올해 LPGA
RBC 헤리티지 일시 4월 13일~4월 17일 총상금 $20,000,000 장소 하버 타운 골프링크스 RBC 헤리티지는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의 전통을 추구하는 대회다. 이 전통에 따라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 히코리(hickory) 나무 클럽으 로 깃털 모양 골프볼을 칼리보그 사운드(Calibogue Sound) 해변으로 치는 세리머니로 대회 시작을 알린다. 이 때 축포(cannon shot) 소리도 함께 들을 수있다. RBC는 캐나다 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의 약자다. 왕립은행이라는 이름답게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RBC 헤리티지 첫 대회 는 1969년 추수감사절 주간에 대회가 열렸다. 당시 힐튼 헤드(Hilton Head) 지역은 지도를 가지고 찾아가야 할 만큼 오지였다. 따라서 이 대회의 시작은 갤러리들이 적게 방문한채 매우 초라하게 시작됐다. 그런데 첫 대회에서 40세 를 맞은 아널드 파머가 그 해 첫 우승을 차지한다. 파머는 지금의 우즈만큼 혹은 우즈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에 당연히 수많은 이들이 이 대회에 주목한다. 이를 계기로 RBC 헤리티지대회는 더 많은 갤러리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마스터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영화 ‘짝패’에 나오는 대사다. 1970년대 아널드 파마, 잭 니클라우스와 트로이카로 활약했지만 상대적으로 게리 플레이어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많지 않았다. 미국 출신이 아닌 남아공 출신이었기에 알게 모르게 미디어의 차별이 분명 있었다. 하지만 게리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매너도 좋고, 자기 관리도 철저한 게리 플레이어에게 ‘빌런’이라는 단어는 사실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빌런의 어원을 알게 되면 게리 플레이어야말로 가장 ‘빌런’다운 빌런이다. 빌런의 어원은 옛 프랑스어인 vilein이다. 이는 현대 프랑스어로는 영어와 같은 villain으로 라틴어 villanus(농장일 꾼)에서 유래했다. 중세 시대 기사 계급 영주들과 귀족들의 횡포에, 기아와 가난에 허덕이던 농민들은 르네상스 시대를 기점으로 자본가로 성장하던 도시민들에게도 차별을 받는다. 이에 농민들 중 일부는 도둑질 등의 범죄 행위를 하면 서 상인들을 약탈하는 일이 늘어났고, 결국 농민을 의미했던 ‘빌런’이란 단어는 악당을 의미하는 현대적 의미로 굳어진다. 이 점에서 게리 플레이어는 ‘남아공’이란 변방에서 골프의
리브 골프의 수장격으로 PGA 투어와 대립각을 쌓고 있는 그렉노먼을 이 특집에서 다뤄야할 지 말아야할 지 고민이 있었다. 사실 노먼은 ‘빌런’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 감각이 아주 뛰어난 사업가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 래도 이왕 '빌런'에 대해 다뤘고, 이런 특집이 아니면 노먼에 대해 다룰 일이 없을 것 같으니 노먼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노먼은 PGA 투어 의 대표적인 불운의 아이콘이다. 한 때 세계 최고 레벨의 골프 선수였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지독하게 운이 없었다. 운이 없다기 보다는 ‘새가슴’이란 표현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호주 출신의 골퍼 노먼은 언제나 냉철한 킬러같다고 해서 ‘백상아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프로 골퍼 이상의 실력을 가진 어머니 덕분에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지만 그는 불과 1년 만에 스크래치 골퍼가 되며 본격적으로 투어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1977년 유럽에서 상금랭킹 1위를 하며 미국으로 온 노먼은 특유의 거칠고 과감한 스타일로 많은 인기를 얻는다. 그 ‘스타일’이 문제였을까. 노먼은 4라운드만 되면 미스샷을 남발하며 명성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쌓는다. 골프에서 배운 교훈을 잊지 않은 노먼은 오히려 사업가로 대성한다. 노먼은
'빌런'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환호보다 야유를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여기 우승을 했는데도, 축하를 받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패트릭 리드다. 2021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우승자인 패트릭 리드는 대회 종료 후 우승을 축하받기보다는 룰과 매뉴얼에 따른 그의 행동이 부정 행위 취급을 받으며 SNS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리드에게는 부정 행위의 달인이라는 오명이 붙는다. EDITOR 방제일 한 때 패트릭 리드는 골프계의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라이더컵(Ryder Cup)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좋은 성적을 펼쳐 붙어진 별명이다. 그러나 이제 누구도 리드를 캡틴 아메리카로 기억하지 않는다. 리드는 이제 부정행위자(cheater)로 완전히 선수와 팬에게 낙인이 찍혔다. 여기에 리브 골프 이적과 로리 매킬로이와의 설전 등 여러 사건이 겹치며 그야말로 한때나마 멋있었던 이미지는 그야말로 이제 나락까지 떨어졌다. 패트릭 리드는 이제 어느 스포츠에나 있는 ‘필드 위의 악동’ 으로 불린다. 리드는 2018년 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했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8개월간의 사투 정규투어 선수들은 당장 이번 시즌의 기량을 선보이고, 컨디션을 고르겠지만 드림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올해 펼쳐질 8개월간의 사투는 2024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위한 여정이기 때문이다. ‘꿈’을 좇는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는 ‘드림’투어의 관전 포인트가 바로 이 지점이다. 이들은 2023년이 아니라, 이미 2024년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규투어 직행의 주인공, 누가 될까 2023년도 KLPGA 드림투어는 20개 대회, 총상금 18억 4천만 원의 규모로 열린다. 물론 여기서 활약한 선수가 2024년에는 ‘꿈’인 정규투어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 2024시즌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거머쥘 선수가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은 KLPGA투어를 즐길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KLPGA 드림투어도 2023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는 27일(월)부터 2일 동안 롯데스카이힐 부여 컨트리클럽(파72·6,076야드, 충남 부여군)에서 열리는 ‘KLPGA 2023 SBS 골프·롯데 오픈 드림투어’로 포문을 연다.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놓고 약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평범한 사람과 다른 행동을 하는 괴짜들을 우리는 빌런이라 부른다. 히어로 만화나 영화에서 각종 과한 집착이나 기괴한 계기로 빌런이 되는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원래대로 ‘악당’을 뜻하기도 하지만 인터넷 은어로 사용될 때는 의미가 좀 더 넓다. 때로는 악(惡) 과는 무관하되 그저 기괴스러울 뿐인 행동을 일컬을 때도 쓰이기도 한다. 즉 이들의 실상을 요약하자면 진짜 현실적인 위법행위, 범죄를 저지르는 빌런이라기보다는 괴인(怪人)이나, 기인(奇人)에 가까운 존재들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세상에는 수많은 ‘빌런’들이 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우리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수많은 빌런들과 조우하며 살아간다. 수많은 선수들이 역사를 써내려간 PGA 투어에도 많은 빌런들이 있었다. 신사의 스포츠인 골프는 매너를 정말 중시하는 스포츠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비매너 플레이로 득을 볼 수 있는 방법도 많기 때문이다. 여기 지금부터 우리가 만나볼 선수들은 PGA 투어에서 빌런으로 불리거나 불렸던 선수들이다. 사실, 이 기사에 만나볼 이들은 빌런이라기보단 ‘빌런’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PGA 투어를 풍미한 대표 빌런을 만나보자. EDITOR 방제일 '그린 위의 풍운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세라젬이 3년 연속으로 KPGA 공식스폰서로 나섰다. (사)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철, 이하 KPGA)와 ㈜세라젬(대표이사 이경수, 이하 세라젬)이 공식스폰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세라젬의 제품들은 KPGA 코리안투어, KPGA 스릭슨투어, K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홀인원과 우승자 부상 등으로 제공하게 된다. 세라젬의 ‘척추 의료가전’, ‘안마의자’ 등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KPGA 공식 헬스케어 기기’로 선정됐다. 지난 2021년 KPGA 공식 스폰서 협약을 통해 인연을 맺은 세라젬은 KPGA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전개를 통해 국내 프로골프 산업 성장에 기여 해왔다. 지난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4라운드에서 시즌 첫 홀인원이 나왔다. 파3 4번 홀에서 생애 4번째 홀인원을 달성한 황재민이 주인공이다. 홀인원이야 그 자체로 기쁜 일이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하필 해당 홀에만 홀인원 부상이 걸려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회 조직위가 시즌 첫 홀인원인 점으로 고려해 황재민에게 부상을 증정하기로 해 훈훈하게 마무리 됐는데, 당시 12번 홀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21살에 US 오픈 챔피언에 오르고, 메이저 11승을 달성한 천재. 토종 미국인 최초로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에 오른 인물이자, 프로골퍼의 클럽하우스 출입 금지라는 차별적 제도를 고쳐버린 골프 역사를 만든 장본인. 1시간 당 10센트를 받는 캐디로 시작해 최초로 100만 달러의 수입을 돌파해버린 골프계 자수성가의 표본. 미국 골프 역사를 새로 쓴 위대한 골퍼. 이 모든 수식어가 프로골퍼라는 직업을 만들어버린 최초의 골퍼, 월터 하겐에 대한 것이다. 그를 알아야 진정한 프로골프의 역사를 아는 것이다. 월터의 첫 경험 월터 하겐은 1892년 12월 21일 미국 뉴욕 브라이튼에서 1남 4녀 중 둘째로 태어난다.할아버지 대에 독일에서 이민 온 하겐의 일가는 노동으로 생업을 꾸렸으며, 월터의 아버지 윌리엄은 대장간의 노동자였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일하면 평범한 수준의 생활을 하기에는 빠듯하게나마 수입이 보장됐다. 하겐이 처음 골프채를 잡은 건 5살 때다. 아버지의 친구이자 가까운 골프 클럽에서 일하는 샌디가 방문 선물로 장난감용으로 짧게 만든 골프채 한 개를 가져온 것이다. ‘전설’이 시작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월터는 60
추억은힘이세다.나이가든다는건그추억의힘을등에업고,앞으로나아가는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는 힘이 세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제풀에 지쳐 약해지기도 한다. 여기, 추억의 힘으로 돌아온 영화가 있다. 바로 <THE FIRST SLAM DUNK>다. <슬램덩크>는 7080세대에게는 추억이 가득 담긴 인생 만화다. 슬램덩크를 보면서 림 위로 공을 던졌고, 목표를 향해 몸을 던졌다. 20여 년이 훌쩍 흘러 첫사랑처럼 우리에게 온 <THE FIRST SLAM DUNK>는 우리에게도 ‘영광의 시대’가 있었음을 상기시킨다. 이 글은 그래서 이제는 ‘영광의 시대’가 한참 지나버린 슬램덩크 세대에 대한 위로이자, 그들에 대한 찬사다. EDITOR 방제일 이노우에 다케히코란 이름을 농구팬들에게 각인시킨 희대 의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의 초기 설정은 소년만화였다. 그러다 이노우에는 농구 만화로도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 을 것이라 확신하곤 <슬램덩크>를 사쿠라기 하나미치(강 백호)가 농구를 통해 성장하는 성장 만화로 바꾸어 버린다. 이 선택은 탁월한 것이었다. 1990년 소년 점프 42호에 서 연재를 시작한 <슬램덩
‘골프의 불교 유래설’로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108이라는 숫자와의 관련성부터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아재개그’까지, 물론 이 유래설이야 우스갯소리지만 실제로도 골프계에는 불교 신자들이 꽤 많다고. EDITOR 박준영 자료 불교신문, 딜바다골프포럼 ①홀의 지름은 108㎜다. (108번뇌 유발) ②18개 홀 모두 더블보기를 기록하면 총 타수가 108타가 된다. ③골프장 중 벙커의 총 개수가 108개인 곳이 여럿 있다. ④샷 한 공이 나무를 맞으면 대개 더블 보기를 기록할 확률이 높다. =나무아미타불 ⑤샷 한 공이 도로를 맞고 밖으로 나가도 더블 보기 확률이 높다. =도로아미타불 ⑥ 칩샷하기 전 동반자들이 덕담으로 “(깃발에)붙여!”라고 하는데 이는 ‘부처’에서 유래한 말이다. ⑦ 공을 치고 나서 친 공이 코스 밖으로 나가거나 의도한 곳으로 가지 않았을 때 자기도 모르게 “왜 공이 ‘절로’ 가지?”라고는 하지만 “왜 공이 교회로 가지?”라고는 절대 안 한다. ⑧불가에서 멀리하는 오신채 중 하나가 ‘양파’다. ⑨골프공을 엄지와 검지로 잡으면, 불상의 손 모양과 유사하다. ⑩골프장은 보통 산을 끼고 있다. 도범 스님 〈골프 공과 선사〉 인간의 괴로움이 욕망과 화, 어
“해리 바든은 같은 골프장에서 하루에 두 라운드 치는 걸 싫어한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 친 공들이 첫 라운드 때 패인 디봇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만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 해리 바든은 골프계 최초의 월드클래스 슈퍼스타이자, 전 세계적 인플루언서다. 미국 PGA에서는 바든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바든 트로피’를 제정해 매년 최저 평균 타수를 달성한 선수에게 수여하고 있으니 그 영향력을 짐작할 만하다. 그뿐인가. ‘바든 그립’으로도 불리는 ‘오버래핑 그립’으로 현대의 골퍼들에게마저 그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이다. 그런데 이 바든 그립은 사실 바든이 만든 게 아니다. EDITOR 박준영 자료 〈더 멀리 더 가까이〉 도서출판 충영, 박노승 지음 근대 골프 역사는 해리 바든으로부터 시작한다. 1860년대 초, 톰 모리스 부자가 ‘디 오픈’에서 4승씩을 나눠 가지며 명성을 날리기도 했지만, 근대 골프 스윙의 기초를 만든 사람이 바로 해리 바든이기 때문이다. 골프를 친지 얼마 안 된 당신이라도 ‘바든 그립’이라는 그립 파지법은 알고 있을 것이다. 무슨 소리냐고? ‘오버래핑, 인터로킹, 베이스볼’은 들어봤어도 금시초문이라고? 그 ‘오버래핑’ 그립이 바로 ‘바든 그립’이다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치열한 승부를 실컷 감상하고 나서 기록을 음미하는 것 또한 스포츠의 묘미다. 2022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나온 기록을 되짚어 본다. 2022년 KPGA 코리안투어를 돌아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투어의 규모다. 21개 대회, 총상금 20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시즌이 됐다. 역대 최대라지만 규모만으로 따지면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KPGA를 찾는 팬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는 건 고무적이다. 21개 대회, 우승자만 17명 먼저 볼 기록은 우승 관련 기록이다. 2022년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진행된 21개 대회서 17명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4명은 다승의 쾌거를 이룩했고, 2명은 신인 자격으로 우승했으며, 8명은 감격의 생애 첫 승을 일궈냈다. 싹쓸이 없는 각축전 2022시즌 다승자는 총 4명, 각각 2승씩을 거뒀다. KLPGA의 ‘해란천하’, ‘민지시대’와는 다른 치열한 양상이다. 시즌 첫 다승자는 김비오(32.호반건설)다.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몇 해 전 ‘그 사건’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계절보다 한발 앞서 찾아오는 음악들이 있다. 이를테면 ‘벚꽃연금’이라고 불리는 ‘벚꽃엔딩’이 그렇다. 봄이면 어김없이 들려오고, TOP100 리스트를 채우는 이 곡은 ‘벚꽃연금’이라는 신조어 덕분에 더욱 많은 이들이 찾게 됐다. 이런 단어들이 생겨나는 과정에는 빅데이터에 의미를 입히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카카오VX(대표 문태식)는 이런 스토리텔링을 스포츠에 입혀 ‘스포츠에 재미를 더하는 플랫폼 기업’을 표방한다. 카카오 특유의 스토리텔링은 여타의 플랫폼과 가장 차별화된 점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바다. 이번에는 누적 142만 명의 회원들의 플레이 기록을 바탕으로 ‘2022년 이색 인싸 골퍼들’을 선정했다. ‘카카오골프예약’을 통해 기록된 지난 한 해의 이색 기록은 최다 라운드, 최다 연속 라운드, 최장 누적 거리, 최다 동반자 초대, 최다 동반자 초청을 받은 골퍼 등 5개 부문이다. 1년간 라운드 133회 ‘그저 부럽’ ‘최다 라운드 골퍼’는 가장 많은 라운드를 치른 회원이다. 카카오골프예약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무려 133번 라운드 한 골퍼가 최다 라운드 골퍼로 선정됐다. 지난해 1년 365일 중 2.7일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는 그야말로 소리 없는 전장이다. 2주간의 치열한 레이스 끝에는 미소와 눈물이 교차한다. 그 치열했던 국지전 끝에 지난해 12월 중순 21개국 46명의 선수가 2023년 LPGA 투어 진출권을 확보했다. 2주 동안 총 8번의 골프 라운드는 그야말로 선수들에게 전쟁이었다. 그 대회에서 뛰지 않은 이들은 Q시리즈가 얼마나 선수들에게 가혹한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상위 45위에 진입해야만이 2023년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을 수 있다. LPGA 투어에 진출하기 위해 가장 선수들에게 필요한 덕목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다. 100명의 선수들이 이 힘든 여정을 참가했고, 46명의 선수들이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이 필드에는 카드를 되찾으려는 LPGA 선수들과 지난해 아마추어와 해외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들, 그리고 엡손 투어와 다수의 KLPGA 선수들 등 이미 각 투어에서 검증된 컨텐더들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모였다. 이미 재능으로나 노력으로나 최정점에 이른 이들이 필드에서 보여준 모습은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을만큼 숨막혔고, 아름다웠다. EDITOR 방제일 PHOTO 엡손 투어 매년 최정상에 있는 한국 여자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