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만난 남도 먹거리, 주민들 발길 ‘북적’…직거래장터 인기 최고

  • 등록 2025.09.13 22: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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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고흥·보성·강진 25개 업체 참여, 70여 종 농수특산물 판매
- 시식회·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로 아파트 주민 큰 호응
-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도농상생 공동사업 확대 추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가 서울 한복판에서 마련한 합동 직거래장터가 큰 인기를 끌었다.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장흥, 고흥, 보성, 강진 4개 군의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이번 장터에는 25개 업체가 참여해 70여 종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했다. 장흥한우, 보성녹차, 고흥 유자와 해산물, 강진 쌀과 잡곡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면서 입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녹차 아이스크림과 한우 시식 행사, 행운권 추첨이 더해져 장터는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도심에서는 좀처럼 구하기 힘든 신선한 특산물을 믿을 수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입주자 대표 김기태 씨(장흥군 관산읍 출신)는 “농어민들에게도 안정적인 판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판매에 그치지 않고 농촌과 도시가 서로 연결되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직거래장터는 지방과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장터 운영과 공동사업을 통해 도농 상생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역시 이번 성과를 토대로 네 개 군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관광·문화·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작은 장터는 그 규모를 넘어 농촌과 도시가 함께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실험장이 됐다. 앞으로 이러한 교류의 장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된다면, 도농 간 간극을 좁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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