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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발견, 전남도 'AI 확산 막아라' 긴급 방역

AI의 발 빠른 확산 방지, 전남도 차단 방역 총력전
10km 방역지역 설정, 이동 제한 및 일제 소독 작업 진행

▲전라남도는 영암 가정형 가금농가(토종닭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4일, 영암에 위치한 소규모 토종닭 사육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며, 검사는 약 1~3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해당 농장은 토종닭 14마리와 기러기 4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농장주는 폐사 증가를 신고한 후,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

 

전라남도는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 주변 환경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는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한, 발생 농장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검사 및 토종닭 수매·도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작업은 25일 저녁 10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상태에서 일제 소독을 실시하며, 영암 방역지역에서는 소독차량 9대를 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라남도는 28개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399개 축산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광현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추가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며 "소규모 가금농가들도 AI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