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2025년 녹색축산육성기금으로 2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융자 지원은 축산농가와 축산물 가공·유통·판매업체 등에게 연 1%의 저리 융자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환경친화적인 축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의 지원 한도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구분된다. 농업인과 법인의 시설자금은 최대 30억 원, 축산물 유통 및 가공업체는 30억 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운영자금은 농업인·법인에게 4억 원, 축산물 가공·유통·판매업체에게 6억 원이 내외로 지원된다.
융자 상환 조건은 시설자금의 경우 2년의 거치 기간 후 8년 동안 균분상환 방식으로 지원되며, 운영자금은 2년의 거치 후 3년 동안 균분상환된다.
사업 신청 대상은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농가, HACCP 인증 농가 등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는 농가들이다. 또한, 친환경 축산물 가공·유통업체와 판매장 개설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신규 축산 농가도 사업 완료 후 1년 6개월 이내에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또는 HACCP 인증을 받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사업장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이후, 사업 대상자와 지원 금액은 2025년 1월에 진행되는 전남도 녹색축산육성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축산농가와 축산물 가공·유통·판매업체들이 이번 융자 지원을 통해 시설 확충과 원활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사업체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업을 희망하는 분들은 기한에 맞춰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