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025년을 "지역의료 혁신 원년"으로 선포하며,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순천시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의료 접근성 제고를 목표로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의료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2024년 순천시는 전남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여, 맞벌이 가정과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소아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존의 의료 시스템에서는 해결되지 않던 야간 및 휴일 소아 진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된 이 병원은 약 4만 1,807명의 소아 환자를 치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의료 공백을 해소한 사례로 이 병원을 주목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모델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더불어, 순천시는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AI 앰뷸런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구급차가 출발할 때부터 병원과 실시간으로 환자 정보를 공유하며, 응급처치와 병원 내 준비 작업을 사전에 조율할 수 있게 해준다. 그 결과,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필요한 준비가 미리 완료되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심뇌혈관질환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성가롤로병원을 중심으로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재활까지 포괄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여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 내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소아 응급의료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소아응급실과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전용 구급차와 협력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로 지역 내 소아 환자들이 응급상황에서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소아재활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역 소아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순천시는 의료취약지역과 농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농촌 지역의 보건지소와 진료소의 시설 개선을 통해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하고 의약업소 자율점검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의료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빅데이터 기반 마약류 오남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민·관·군 합동 훈련을 시행하여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한 응급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순천시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순천시는 시민 중심의 의료 정책을 재구성하고, 이러한 노력으로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의료 환경 개선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삶의 질 향상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의료 정책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순천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