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18일 목포에서 열린 ‘전남 풍력의 밤’ 행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해상풍력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서는 3.2GW 규모의 집적화단지 조속 지정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촉구하며, 전남의 해상풍력 산업 발전을 위한 공급망, 인프라, 인력 양성 등 주요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바다의 힘, 해상풍력을 전남의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장충모 전남풍력산업협회장,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제주대 김범석 교수의 기조 강연과 육군 31사단의 군 작전성 설명을 시작으로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육성 방안과 해상풍력 전문가위원회 최종 결과 보고가 진행되었다.
해상풍력 전문가위원회의 최종 결과 보고에서는 지난 8월부터 협업을 통해 도출한 정책 연구과제가 발표되었으며, 주로 공급망 국산화, 해상풍력 산업 육성 방안, 해상풍력 설치 전용선박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발전 방안이 제시되었다. 또한, 전남도는 해상풍력 산업에 필수적인 O&M(운영 및 유지보수) 인력 양성과 제작·건설 단계에서의 인력 양성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전남 해상풍력 산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며,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해 3.2GW 신안 집적화단지 지정을 산업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력계통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전력 다소비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시행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전력계통의 포화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