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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옥의 한 바탕 웃음으로] 너 친구 맞아?

선을 본 남자를 두 번째 만나면서 친구를 데리고 나갔다. 남자가 난데없이 친구에게 묻는다.

 

“인옥 씨가 머리가 비상하죠?

 

나는 속으로 ‘아! 내가 맘에 드나보다.’ 하고 내심 안심을 했다. 그런데 예상치도 않게 내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얘 머리 안 좋은데?”

 

남자는 웃으며 친구의 말을 받았다.

 

“두 분 서로 감정이 안 좋은가 보군요. 보통은 이런 자리에 나오면 없는 칭찬도 만들어 하는데...”

 

순간 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미영이는 입으로는 내가 제일 친한 친구라고 하면서 항상 이런 식이다. 옷을 살 때도 저 옷이 어울릴 거 같다고 말하면, 어깃장을 놓기 일쑤다.

 

“너, 이 옷이 안 예쁜데 일부러 이걸 입게 하려는 거지?”

 

매사에 삐딱한 이 친구를 나는 참으로 오랜 시간 친구로 함께 했었다. 남자 앞에서는 순진한 척 연기도 잘하더니 다양한 남자들과 사귀다가 일찍 결혼했고, 나는 그 친구보다 십 년은 더 늦은 나이에 간신히 결혼했다.

 

노처녀의 비극이 “아줌마 꼭 처녀 같아요”라는 소리를 듣는 거라더니 아줌마 소리를 수도 없이 들어본 후에야 노처녀를 면했다. 바퀴벌레가 지나가면 놀라는 시늉도 하고 맥주를 입에 대는 순간 벌컥거리며 마시지 말고 한 모금 마시고 못 마시는 술 마신 듯 인상을 찡그리라는 사전교육도 받았지만, 이상스레 내숭을 떠는 것이 잘 안됐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추억할 만한 연애사건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긴 그렇다고 뭐가 달라질까? 새삼 웃음이 나온다.

 

죽어야 산다

정치인들이 탄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했다. 기자들이 의사에게 묻는다.

“대통령은?”

“가망 없습니다.”

“총리나 장관은?”

“가망 없습니다.”

“여당, 야당 대표는?”

“가망 없습니다.”

“그럼, 누가 살 수 있나요?”

“나라는 살아나겠습니다.”

 

명답

아버지 : 이 녀석아! 너는 죽도 밥도 안 되고 뭐가 될래?

아들 : 누룽지요!

 

성모상

초등학생이 성당에 있는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며 말했다.

“성모님! 내일 시험, 잘 보게 해 주세요. 만약 제 기도 안 들어 주시면 때릴 거예요.”

우연히 그 앞을 지나던 신부님이 그 말을 듣고 성모상을 작은 성모상으로 바꿔 놓았다. 다음 날 초등학생이 씩씩대며 성모상을 향해 말했다.

“네 엄마 어디 갔어?”

 

선생님 부자예요?

너무나 말썽을 피우는 학생에게 선생님이 말했다.

“너, 내일 엄마한테 학교에 들르시라고 해!”

“선생님, 돈 많아요?”

“왜?”

“우리 엄마 한 번 부르는데 30만 원인데요?”

 

아버지가 하는 일

선생님이 학생들의 가정환경 조사를 위해 아버지 하는 일을 물었다. 그 아이가 대답했다.

“휴우…. 교도소에 계십니다.”

깜짝 놀란 선생님이 걱정과 미안함에 다시 물었다.

“미안하구나. 마음이 크게 아플 텐데…. 어쩌다가 들어가신 거지?”

그러자 아이가 이상하다는 듯 갸우뚱거리며 말했다.

“교도관 시험 봐서 들어갔는데요.”

 

5월은 햇살도, 바람도 한결 부드러워지는 계절이다. 괜히 웃음이 나고, 이유 없이 마음이 가벼워지는 날들이 이어진다. 웃음은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좋다. 그저 한 번 웃는 것만으로도 하루는 조금 더 환해지고, 기억은 더 따뜻해진다. 작은 일에도 웃고, 웃으며 건네는 인사 한마디가 삶을 은은하게 밝힌다.

 

필드에서도 웃음으로 안부를 전해보자. 동반자의 나이스샷에는 아낌없는 웃음으로 기쁨을 나누고, 실수에도 가벼운 웃음으로 응원하자. 그 웃음들이 모여 그날의 라운드를 더 오래 남는 좋은 기억으로 만든다. 5월의 필드 위에서, 오늘도 한 번 더 웃어보자.

 

 

박인옥 (사)한국교육협회 원장

경영학 박사

여성유머 강사 1호

공무원연금공단 여가설계 강사

기업, 단체 등 4,200여 회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