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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공동 5위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 기록..."골프가 더 재밌어졌다"
-1위는 67타 친 최정원, 2위는 68타 친 문정민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효주(31)가 8일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를 쳤다. 오후조 경기가 다 끝나지 않은 오후 6시 23분 현재 단독선두는 5언더파 67타를 친 최정원이고, 문정민이 1타 뒤진 68타로 2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는 현재 한국 여자골프의 최상위 실력자다.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톱10을 지켰고,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첫 국내 투어에 참가한 김효주는 이날 깔끔한 경기를 선보였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파4,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8번 홀(파5)에선 세 번째 샷한 공을 홀 4m 옆에 붙여 또 버디를 잡았다.

 

김효주는 경기 후 “올해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국 팬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도 “오늘은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한국은 나무가 많아서 코스 안에서도 바람 방향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운동량을 늘리면서 근육량을 키웠다. 턱걸이가 주효했다. 비거리 향상을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작한 턱걸이. 처음에는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조금씩 개수가 늘어나면서 확신이 생겼다고 한다.

 

김효주는 “운동으로 비거리가 느니까(티샷 기준 10m) 골프가 훨씬 편해졌다. 스윙도 더 자신 있어졌고, 우승도 해 골프가 더 재밌어졌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한 3월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넬리 코다와 사실상 1대1 대결 구도를 벌여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김효주는 “코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윙을 가진 선수다. 백스윙 궤도와 임팩트 직전 내려오는 과정이 정말 이상적이다”면서 “장타자임에도 쇼트 게임 실수가 거의 없다. 샷 완성도가 정말 높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매년 1승도 쉽지 않았는데 올 시즌에는 2주 연속 우승을 했다. 지금은 나도 LPGA 투어에서 어린 선수가 아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면서 “일단 이번 대회는 출전한 이상 우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높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효주는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4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대회에 출전한 이상 우승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항상 가장 높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싶고 팬들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 많은 버디를 잡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