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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런 일도....'더 CJ컵' 2라운드서 한국 김시우와 임성재가 1위와 공동 2위에 포진

-김시우, 2라운드서 버디 12개, 18번 홀 보기로 11언더파 60타 기록...5타 차 선두 독주
-임성재는 홀인원, 이글로 하루 10타 줄여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2라운드에서 한국의 김시우와 임성재가 나란히 1위와 공동 2위에 포진해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김시우(31)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에 보기 1개로 11타를 줄여 이틀간 18언더파 124타로 공동 2위에 5타를 앞서 1위로 독주하고 있다.

 

김시우는 17번 홀까지 12타를 줄여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가 유력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해 60타에 그쳤다.

 

 

김시우가 이날 기록한 60타는 자신의 생애 최저타 기록과 타이다. 김시우는 지난 2016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0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PGA 투어에서는 짐 퓨릭(미국)이 2016년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58타(12언더파)를 작성했으며, 이는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50대 타수는 PGA 투어에서 15차례 나왔다.

 

김시우는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세플러(미국), 메이저 대회 통산 5승의 브룩스 켑카(미국)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무서운 샷 감각을 보여줬다.

 

김시우는 15번 홀까지 버디 11개를 잡으며 50대 타수 가능성을 높였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놓쳤던 김시우는 17번 홀(파3)에서 그린 엣지에서 홀까지 5m 거리를 퍼터로 굴려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6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59타를 작성에는 실패했다.

 

18번 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5에서 파4로 세팅된 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평가받고 있다.

 

김시우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59타를 의식했다"며 "18번 홀이 어렵다는 것은 알았는데 두 번째 샷을 공격적으로 쳤다. 아마도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김시우는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 못지않게 임성재(28)도 이날 펄펄 날았다.

 

 

임성재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후반 6번 홀까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화끈한 마무리를 했다.

 

임성재는 파3, 7번 홀(224야드)에서 아이언 티샷으로 홀인원을 했다.  그는 "5번 아이언으로 쳤다. 잘 친 샷이라고 생각했지만 들어가서 놀랐다"고 말했다.

 

임성재의 홀인원은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다. 

 

 

9번 홀(파5)에서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이 홀에서 두 번만에 온그린에 성공하고 4.5m 거리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해 2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이날 임성재가 기록한 61타는 PGA 투어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이전에는 62타가 기록이었다.

 

임성재는 "우승 경쟁을 하면 당연히 나도 모르게 몸에 부담이 오고 긴장이 된다. 그래도 올해 두 번이나 이런 우승 경쟁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심리적으로 잘 이용해서 나의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세플러는 이날 8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임성재, 히라타 겐세이(일본), 윈덤 클라크(미국), 잭슨 수베르(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노승열(35)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23위로 컷을 통과했다.

 

배용준(25)은 공동 38위(8언더파 134타), 김주형(24)은 공동 51위(7언더파 135타)다.

 

이경훈(35)은 3언더파 139타를 쳐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