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시우(31)가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 마지막 날 2타 차 선두를 지켜내지 못하고 윈덤 클라크(미국)에 3타 차 역전패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날 11타를 줄인 클라크(30언더파·254타)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김시우가 올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2위)에 이어 두 번째다.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세플러(미국·25언더파 259타)는 3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키며 통산 5승을 노렸다. 그는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한 뒤 5∼7번 홀 연속 3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그러나 김시우는 8번 홀(파4)에서 투온에 성공했으나 스리 퍼트를 해 첫 보기를 했다.
반면 클라크는 6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이어 잡으며 1타 차로 김시우를 압박했다.
김시우는 후반 들어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했지만 클라크가 11번 홀 버디에 이어 12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4.7m짜리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김시우와 클라크는 공동 1위가 됐다.
승부는 15번 홀(파3)에서 갈렸다. 클라크는 첫 번째 샷한 공이 그린 프린지 근처에 떨어졌지만 13.7m 장거리 퍼트를 떨어뜨리며 버디를 잡았다.
김시우도 첫 번째 샷한 공이 홀에서 13.4m 떨어진 곳에 떨어졌고, 버디 퍼트에 실패한 뒤 파로 막으면서 클라크에 1타 차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클라크의 신들린 샷은 끝날 줄 몰랐다.
클라크는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을 모두 버디로 기록하며 김시우를 결국 3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클라크는 2024년 2월 AT&T 페블 비치 프로암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2023년에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제패한 클라크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85만4,000달러(약 28억 원)를 받았다.
김시우는 마지막 기회였던 17번 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면서 파에 그치고, 18번 홀도 파로 마감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임성재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3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올 시즌 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노승열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18위에 올랐다. 김주형(10언더파 274타)과 배용준(8언더파 276타)은 각각 공동 54위와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