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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디샘보, 한국에만 오면 펄펄 난다

-LIV 골프 코리아 첫날 5언더파 65타로 찰스 하웰 3세, 스캇 빈센트와 공동 선두
-문도엽과 송영한, 2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라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는 한국에만 오면 펄펄 난다. 작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디샘보는 이번 부산대회에서도 첫날부터 5언더파를 치며 찰스 하웰 3세(미국),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디샘보는 28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안병훈, 데이비드 푸이그(스페인)와 한 조로 출발해 버디 7개, 보기 2개로 65타를 기록했다.  하웰 3세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빈센트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쳤다. 

 

디샘보와 한 조에서 경기를 한 안병훈과 푸이그는 모두 이븐파를 기록했다.

 

디샘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목요일인데도 많은 갤러리가 찾아서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1번 홀에서 티샷을 쳤을 때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은 골프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도 한국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엄청난 비거리의 샷을 치더라. 환상적인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한국에 와서 새로운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했다"며 "좀 더 잘 생겨 보이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라며 취재진을 웃겼다.

 

 

디샘보는 "대회 기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바비큐를 엄청나게 먹을 것"이라며 "한국의 시장 거리를 걷는 등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는데 정말 재밌다"고 밝혔다.

 

디샘보는 메이저대회인 US 오픈 2회 우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9차례 우승했고 2022년 막대한 몸값을 받고 LIV 골프로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 7차례 LIV 골프 대회에서 우승 2회, 3위 2회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골프와 과학을 접목해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대중적인 인기도 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LIV 골프에 합류한 한국의 문도엽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합해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11번 홀(파4)에서 시작한 문도엽은 13번 홀(파3)에서 티샷한 공을 홀 5.5m에 붙이며 첫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4)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은 문도엽은 1번 홀(파4)에서 2.4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으나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5번 홀(파4)에선 아쉽게 3.3m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K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뒀고 올해 KPGA 경북오픈에서 우승한 문도엽은 최근 와일드카드로 물러난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를 대신해 코리안 골프클럽의 일원으로 LIV 골프에 뛰어들었다.

 

 

문도엽은 "LIV 골프 첫 대회를 제 홈그라운드인 한국에서 치르게 된 것 자체가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팬분들을 보면서 긴장도 덜 되고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오늘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통산 2승을 거두고 올해 LIV 골프에 데뷔한 송영한도 선전했다.

 

그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합해 2언더파 68타로 문도엽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 골프클럽의 주장인 안병훈은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 공동 27위, 김민규는 버디 2개, 보기 3개를 기록해 1오버파 71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7차례 LIV 골프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욘 람(스페인)은 이븐파 70타, 공동 27위로 출발했다.

 

지난 2월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정상에 오르며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도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의 성적을 거둬 공동 27위에 올랐다.

 

개인전과 팀전이 함께 열리는 LIV 골프에서 디샘보와 하웰 3세 등이 소속된 크러셔트 GC 팀이 10언더파로 OK GC팀에 3타 차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코리안 골프클럽 팀은 3언더파로 공동 5위다. 

 

2022년에 출범한 글로벌 프로골프 투어 LIV 골프는 지난해 처음 찾은 한국에서 2년 연속 정규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장엔 수많은 국내 골프 팬들이 몰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한편 오늘 경기는 출발 시간을 10분 앞당겨 오후 1시 5분에 샷 건 방식으로 출발한다. 디샘보와 하웰 3세, 빈센트는 1시 16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