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중순부터 낮 최고 기온이 28~30°C까지 오르며, 예년보다 2~5°C가량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0.6~1.8°C 높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체감온도가 33°C 이상이면 폭염주의보, 35°C 이상이면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일수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골퍼들의 더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역대급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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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철(5.15.~9.10. ) 온열 질환자 수는 총 4,460명(사망 29명)으로 전년 대비 환자 수가 20.4%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14.7% 감소하였다. 이는 2018년(4,526명)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수준으로, 7월 하순에 피해가 집중되었다. 주요 발생 원인으로 폭염에 의한 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7월 하순(29.0%, 1,295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다. 특히 남성(79.7%)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으며, 50대(19.4%)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뿐만 아니라 실내 작업장에서도 발생이 증가하였다. 응급실에 내원하지 않고 현장에서 사망한 사례 등은 포함되지 않았기에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
시니어 골퍼, 한낮 라운드 자제하고 폭염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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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강원도 춘천 OO골프장에서 라운드 중이던 60대 후반 김(68세)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다. 이날 강원도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3℃였다. 김 씨는 평소 심장질환이 있었고, 전날 저녁에는 음주를 하고, 새벽 골프로 잠이 부족한 상태였다. 2025년 7월 경기도 용인 OO골프장에서 40대 김(48세) 씨가 후반 라운드 시작 20여 분 만에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한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였다. 이날 용인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4℃였다. 새벽 라운드를 준비한다고 부족한 수면과 피로가 원인이었다. |
섭씨 34℃, 습도 85%인 한낮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는 전 세계에서 한국뿐이라 한다. 폭염 때는 골프를 자제하고 건강을 우선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골퍼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라운드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또 경기를 하더라도 무리한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좀처럼 스코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이 집념이 골프 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골프장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돌연사 예방은 충분한 수분 섭취부터
미국심장학회(AHA)는 기온이 32℃ 이상 올라가면 심근경색 환자가 20% 늘어나고 기온이 1°C 오를 때마다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1.3%씩 증가한다고 발표하였다. 낮 기온이 32℃ 이상일 때 열사병과 일사병 등 온열질환의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물 마시는 법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 신체는 60~7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40% 정도가 세포 내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운동 중 물을 마시는 것은 운동 중에 손실된 수분을 보충함으로써 심장질환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운동 후 자신의 체중이 평소보다 1kg 정도 감소하였다면 1kg의 1.5배인 1.5ℓ의 수분을 섭취하여야 한다.
체중이 손실된 만큼의 수분보다 약 50% 정도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이유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분 손실분도 보전하여 체액의 균형을 유지·조절하기 위함이다. 운동 후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로 전해질 결핍과 체액을 충분히 보충함으로써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땀을 많이 흘렸다고 소금을 많이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땀은 짠맛을 내지만 99%가 물이기 때문에 
소금물을 마시지 않아도 된다. 마라톤 선수들은 하루에 3~5L의 땀을 흘리고 2~3L의
물을 마신다고 한다. 소금을 먹지 않고 매일 25~40km를 달리는 경우도 전해질 결핍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땀을 흘리면 염분보다 훨씬 많은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므로 체내 염분농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며 여기에 소금까지 먹으면 염분농도가 더 올라가 이 염분을 장에서 흡수하기 위해 수분이 위와 장에 집중돼 탈수 현상을 가속하는 것이다.
여성 골퍼도 더운 상태에서 적절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탈수에 노출될 수 있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수분 섭취는 운동 전, 운동 후보다 운동 중에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낮 기온만 생각해선 안된다. 체감 온도는 훨씬 높을 수 있다
골프를 칠 때는 대개 한낮 바깥 기온만 생각하기 쉽다. 기온이 30°C일 때 골프장에서 골퍼가 받는 체감 온도는 대략 50°C 정도라고 한다. 폭염으로 건조한 잔디는 기온보다 15~20°C 이상 높아질 수 있다.
30℃ 폭염 속에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는 잔디에서 받는 강한 지열과 자외선으로 인해 50℃ 이상의 열을 받기 때문에 골프장에서 더위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폭염에 준비할 것이 많다
골프 복장은 냉감 기능성 의류나 팔토시가 부착된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반팔 및 반바지(최근 규제 완화)를 착용하고 양산을 꼭 휴대한다. 골프장갑은 땀에 젖기 쉬우므로 자주 교환하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썬크림, 썬스틱, 썬패치(골프패치), 썬마스크는 필수로 사용하며 반드시 피부보호(쿨토시, 손등 가리개,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착용)를 하도록 한다. 쿨링 아이템(얼음 주머니, 아이스팩, 쿨링 티슈, 휴대용 선풍기 등)을 꼭 챙겨서 라운드 중간 체온을 낮추도록 한다.
폭염에선 무리하게 걷지 말고 카트를 이용하여 걷는 거리를 줄이도록 한다. 그늘집에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가능하면 새벽 시간대 또는 야간 라운드를 선택하고, 여건이 허락되면 고지대 골프장이나 그늘이 많은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면 좋다.
자신의 몸 컨디션을 수시로 체크하고 적당한 염분과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포도당 캔디나 소금 사탕, 짠 과자 등도 챙기도록 한다. 체감온도 35°C 이상으로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무조건 골프장에서 철수하도록 한다.
이원태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