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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원전기업 13곳 맞춤 지원… 차세대 원전시장 경쟁력 강화

- 12억 원 투입 ‘원전기업 패키지 지원사업’ 협약 체결
- 시제품 제작·인증·사업화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
- SMR 시장 대응 본격화… 글로벌 공급망 진입 발판 마련

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경상남도가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도내 원전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2026년 경남 원전기업 수요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원전기업 13개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원전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 선정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지원 계획을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전기업 수요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총 12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남테크노파크가 수행기관을 맡아 도내 원전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마케팅 등을 종합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시제품 제작과 시험평가, 생산장비 개선, 인증 획득, 지식재산권 확보, 홍보·전시회 참가 등 기업별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기업당 최대 8천만 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공정기술 개발과 장비 개선, 사업화 과제가 다수 포함돼 차세대 원전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39개 기업을 지원한 결과 56건의 계약 체결과 1천721억 원 규모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매출 증대 43억 원, 특허·인증 32건 확보, 신규 고용 104명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경남은 국내 원전기업의 약 23%가 집적된 국내 최대 원전산업 거점 중 하나다. 정부의 원전산업 활성화 정책과 글로벌 원전시장 확대 흐름에 따라 지역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패키지 지원사업 외에도 소형모듈원전 제작지원센터 및 시험검사지원센터 구축,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원전기업 중장기 연구개발(R&D) 지원, 수출 컨설팅, 원전산업 성장펀드 조성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이 금융 지원 확대와 신규 원전 건설 관련 일감 조기 발주, 차세대 원전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예산 확대 등을 건의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특례보증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글로벌 원전시장 확대와 소형모듈원전 등 차세대 원전산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내 원전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