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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고택의 밤, 11만 명을 사로잡다…아산 외암마을 야행 ‘대성공’

국가민속문화유산 외암마을, 3일간 야간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
‘8야(夜)’ 테마·체험형 콘텐츠 흥행…SNS 화제 속 역대 최대 방문객 기록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가 개최한 대표 야간 국가유산 활용 축제 ‘2026년 아산 외암마을 야행’이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지역 대표 야간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한층 풍성하게 구성된 올해 야행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리며 3일간 총 11만여 명이 방문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흥행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축제는 “조선의 외암, 밤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8야(夜)’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500년 역사를 간직한 아산 외암마을 일원은 조선시대 마을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야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건재고택과 돌담길을 따라 조성된 야간 경관조명은 고즈넉한 전통 마을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대표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외암 달빛 마실’, 스탬프 미션 프로그램 ‘외암마을 탐험대’ 등 체험형 콘텐츠는 연일 조기 마감되며 현장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예안이씨 혼례날’ 재현 행사와 개그우먼 김혜선이 참여한 토크콘서트 ‘조선술사’ 등 공연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봉댁에서 진행된 ‘조선 가마솥’ 밥짓기 체험과 마을 주민이 직접 운영한 ‘외암주막’은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양태진 문화유산과장은 “3일 동안 외암마을을 찾아주신 관람객과 주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확장해 대한민국 대표 야간 문화유산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암마을 야행의 흥행은 전통 공간을 단순히 ‘보는 관광지’가 아니라 ‘체험하는 콘텐츠 공간’으로 전환했을 때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11만 명이라는 방문객 수는 야간 관광이 지역 관광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또한 체험형 프로그램, 주민 참여형 운영, SNS 확산 효과가 결합되면서 지역축제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화’되는 흐름도 뚜렷하다. 이는 다른 지역 문화유산 활용 축제에도 중요한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