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국내 자동차 부품 및 제조 장비 산업의 숨은 강자인 DN오토모티브가 글로벌 무대에서 압도적인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았다.
DN오토모티브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 글로벌 데이터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고성장 기업(World’s Best Growth Companies)’에서 종합 93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자동차 산업 및 부품 분야에서는 글로벌 3위라는 기념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 글로벌 방진 부문 세계 3위… GM·테슬라가 선택한 기술력
올해 최초로 제정된 ‘세계 최고의 고성장 기업’은 견고한 매출 성장과 강력한 재무 안정성, 그리고 주가 성과를 다각도로 평가해 전 세계 1,000개 우수 기업을 엄선했다. 이번 명단에는 미국의 AI 반도체 거물 엔비디아(NVIDIA)를 비롯해 우주항공 스타트업 로켓 랩(Rocket Lab) 등 각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DN오토모티브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동차 부품 분야 세계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1971년 동아타이어공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자동차용 방진 부품(VMS·진동 소음 제어 시스템)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10%를 차지하는 ‘세계 3위이자 국내 1위’ 기업이다. 제너럴모터스(GM), BMW, 벤츠 등 전통적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테슬라와 리비안 등 글로벌 주요 전기차 브랜드에 핵심 방진 부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왔다.
■ DN솔루션즈 인수로 대기업집단 도약… 제조 장비 업계 ‘게임 체인저’
업계에서는 DN오토모티브의 이번 고성장 기업 선정이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체질 혁신의 성과라고 분석한다. DN오토모티브는 지난 2022년 국내 1위이자 글로벌 탑티어 공작기계 기업인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를 약 2조 원에 인수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 인수를 기점으로 DN오토모티브의 연결 기준 매출은 기존 9,000억 원대에서 3조 원대로 세 배 이상 급증했으며, 그룹 전체가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대기업집단으로 편입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자회사인 DN솔루션즈가 견고한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그룹의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일의 하이엔드 공작기계 기업 '헬러(Heller)'까지 품에 안으며 자동차 부품과 글로벌 제조 장비를 아우르는 '산업 지주사'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DN오토모티브 관계자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데이터 기업 스태티스타가 최초로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고성장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DN오토모티브의 견고한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