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단순한 효능 경쟁을 넘어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감각적 경험과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센서리 뷰티(Sensory Beauty)’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업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화장품 연구개발·위탁생산(ODM·OEM) 전문기업 유씨엘이 차별화된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웰니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씨엘(대표 이지원)은 인천 송도 B&H Plex에 구축한 향료개발실과 제주연구소를 기반으로 감성 기반 향 설계부터 과학적 효능을 입증한 기능성 향 원료 개발까지 아우르는 ‘토탈 향료 솔루션’ 체계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 "섬유유연제 하면 떠오르는 그 향"… 감각 경험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링크
소비자들이 특정 향을 맡았을 때 자연스럽게 특정 브랜드의 섬유유연제나 포근했던 경험을 연상하는 것처럼,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도 후각을 브랜드의 독창적인 정체성(Identity)으로 각인시키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그러나 화장품 제형에 향료를 다량 투입하거나 다변화할 경우, 제형이 분리되거나 색상이 변하는 등 안정성 리스크가 존재한다. 유씨엘 송도 향료개발실은 제품 사용 순간부터 잔향까지 이어지는 감각 경험 전반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한편, 제형과 향의 상호작용 및 안정성을 정밀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스킨케어와 바디케어 제품의 텍스처, 향 발현 타이밍, 지속성을 유기적으로 구현해내며 고객사가 원하는 시그니처 향을 제형 손상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B2B 경쟁력을 다졌다. 여기에 향료 전문 기업 나인(NAIN)과의 협업을 진행하며 브랜드 콘셉트에 최적화된 향 경험 구현 역량도 한층 끌어올렸다.
■ 국내 최초 뇌파 분석·특허 등록… 과학적 데이터로 무장한 독자 원료
자체적인 청정 제주 인프라를 활용한 기능성 원료 개발 역량은 유씨엘만의 독보적인 강점이다. 유씨엘 제주연구소는 제주 로즈마리와 비자나무잎을 활용해 자연의 편안함을 담은 기능성 향 ‘R&B Relaxing’을 개발했다.
특히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와 연계해 국내 최초로 향 흡입 시 발생하는 뇌파를 분석했으며,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 수 있음을 과학적인 데이터로 입증했다. 해당 기술은 이미 독자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특허 등록(등록번호 10-2234762, 10-2194637)을 완료했으며, 현재 고객사의 헤어케어 및 바디케어 제품에 적용되어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또한 원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해 에센셜오일 및 플로럴워터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뷰티 시장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은 ‘클린 뷰티’ 및 ESG 경영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유씨엘 관계자는 “향 설계부터 원료 개발, 제품화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과 독보적인 향료 기술 자산을 바탕으로 고객사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시그니처 제품을 실현해 내겠다. 단순히 좋은 성분을 넣는 제조를 넘어 소비자의 감각을 깨우고 가치를 부여하는 든든한 비즈니스 동반자가 되겠다”라면서 “앞으로도 기능성 향 연구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웰니스 뷰티 시장에서 고객사와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