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서교림(20)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교림은 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2026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5억 원)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14언더파 202타를 친 김민선7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각각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우승 상금 2억7,000만 원을 받은 서교림은 상금액이 5억3,574만5.714원이 됐다.
서교림은 지난해 KLPGA 투어 30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를 거두면서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엔 4월 더 시에나 오픈에서 2위,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노려왔다.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김수지, 김민선과 공동 1위에 오른 서교림은 이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는 3라운드 초반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연속 버디를 했고, 7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한 공을 홀 2.5m 옆에 붙이며 세 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9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한 공을 홀 0.3m 앞에 떨어뜨려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그 사이 공동 1위로 출발했던 김수지와 김민선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서교림은 후반에 주춤했다. 12번 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호수에 빠지면서 보기를 했고 이후에도 좀처럼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자 2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4위를 달렸던 박혜준이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추격했다.
박혜준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서교림을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서교림은 16번 홀(파5)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하며 다시 2타 차로 앞서갔다.
두 번째 샷한 공이 그린 주변 벙커에 떨어졌으나 세 번째 샷으로 침착하게 온 그린에 성공했고, 5.5m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앞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다시 흔들렸다.
두 번째 샷한 공이 그린 우측 러프에 떨어졌고, 세 번째 샷한 공은 다시 그린 앞 러프에 떨어졌다.
반면 2타 차로 뒤지던 김민선은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해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서교림이 보기, 김민선이 버디를 기록하면 연장 승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교림의 네 번째 샷한 공은 홀 1.7m 뒤로 향했다.
그는 긴장한 모습으로 파 퍼트를 시도해 성공했다.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서교림은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는 코피를 철철 흘렸다.
그는 "원래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이라며 "마지막 퍼트를 넣고 눈물이 났다. (김민선7이 퍼트를 해야 해서) 소리 내면 안 될 것 같아서 코를 막았는데 갑자기 코피가 났다. 피곤하거나 힘들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어프로치샷을 자신 있게 했는데 짧게 나와서 당황스러웠다"며 "결과를 끝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손이 떨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첫 번째 목표가 첫 우승이었는데, 이제 다승왕을 노려보겠다"며 "3승 정도를 거둔 뒤 2∼3년 뒤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혜준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 김수지는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4위, 김나현2와 고지우는 각각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 대회 4회 연속 우승했고 올 시즌 직전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박민지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한 이동은도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53위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