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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건 18홀, 2026 벤제프 클럽챔피언십 본선 16강 진출자 확정

2026 벤제프 클럽챔피언십 예선전 진행
허지백 3언더파 선두 통과, 본선 16강 확정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전국 각지의 클럽챔피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름 앞에 ‘챔피언’이라는 수식어를 단 아마추어 강자들이 소속 클럽의 명예를 걸고 맞붙은 무대. 2026 벤제프 클럽챔피언십 예선전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

골프웨어 브랜드 벤제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KMAGF)이 주관하는 2026 벤제프 클럽챔피언십 예선전이 지난 6월 15일 충북 진천 천룡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전국 회원제 골프클럽을 대표하는 전·현직 클럽챔피언들이 출전하는 아마추어 골프 대표 이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예선전에는 전국 71개 클럽에서 총 11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각 클럽을 대표해 나선 이들은 단순한 개인전 이상의 의미를 안고 티잉 구역에 섰다. 자신의 이름뿐 아니라 소속 클럽의 자부심까지 함께 짊어진 승부였기 때문이다.

 

예선전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자리는 단 16명. 한 타의 실수도 순위를 크게 뒤흔들 수 있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선수들은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가장 빛난 이름은 기흥C.C의 허지백 챔피언이었다. 허지백은 전반 35타, 후반 34타를 묶어 합계 69타를 기록하며 3언더파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예선 1위에 올랐다.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샷 감각을 앞세운 그는 본선 16강 매치플레이 무대를 향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태광C.C의 허찬구 역시 69타를 기록하며 허지백과 함께 가장 낮은 스코어를 작성했다. 이어 블랙스톤제주C.C의 정동혁이 70타로 뒤를 이었고, 정환(양주C.C), 박상목(파미힐스C.C), 송문수(서울C.C), 손기민(골프존카운티 경남)이 나란히 71타를 기록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72타 그룹에서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명노헌(골프존카운티 이든), 정경호(화순C.C), 최범식(오션힐스 포항C.C), 김승일(함평엘리체C.C), 정영태(해피니스C.C)가 본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문지선(광주C.C), 정현호(한양C.C), 강권오(뉴코리아C.C), 박준철(크리스탈밸리C.C)이 73타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며 최종 16강 진출자가 확정됐다.

 

이번 예선전이 스트로크 플레이로 ‘꾸준함’과 ‘기본기’를 시험한 무대였다면, 본선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진다. 본선은 16강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대와 홀마다 맞붙는 매치플레이는 스코어 관리뿐 아니라 승부 감각, 심리전, 과감한 결단력이 요구되는 형식이다.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라 해도 본선에서는 매 홀 새로운 긴장과 변수를 마주해야 한다.

 

2026 벤제프 클럽챔피언십 본선 16강전과 8강전은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치러진다. 이후 9월 21일에는 대망의 4강전과 결승전이 열려 올해의 최강 클럽챔피언을 가린다.

 

전국 71개 클럽, 119명의 챔피언, 그리고 단 16명에게만 허락된 본선 무대. 2026 벤제프 클럽챔피언십은 이제 예선을 넘어 진짜 승부의 시간으로 향하고 있다. 클럽의 명예와 개인의 자존심이 교차하는 매치플레이 무대에서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지, 아마추어 골프 팬들의 시선이 본선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