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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충주 하은어린이집 한미경 원장이 말하는 시간제보육의 힘

"잠시 맡기는 돌봄 아닌 아이 성장의 시간"…부모·아이 모두 위한 정부 보육서비스
영아 맞춤형 세심한 돌봄 제공…재취업·병원 진료 등 육아 공백 해소 역할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도 충분히 쉬고 배우며 자신의 삶을 이어갈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은어린이집 한미경 원장은 시간제보육의 가장 큰 가치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육아'라고 강조했다. 부모에게는 잠시 숨을 돌릴 여유를, 아이에게는 새로운 환경과 또래를 경험하며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시간제보육의 본질이라는 설명이다.

 

시간제보육은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병원 진료나 은행 업무, 가족 행사, 재취업 준비, 자격증 공부 등으로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할 때 지정된 어린이집 등에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보육서비스다.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36개월 미만 영아이며, 부모급여나 양육수당을 받고 있는 가정은 월 최대 60시간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 원장은 "부모들은 아이를 잠시 맡기는 것만으로도 미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제보육은 단순히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아이에게 또래와 함께 어울리고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아기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시기인 만큼 아이마다 기질과 발달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충분한 상호작용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간제보육은 어린이집 입소를 앞둔 영아들에게 자연스러운 적응 과정이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 원장은 "부모 품에서만 생활하던 아이들이 어린이집 환경을 미리 경험하면서 또래와 놀이를 배우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며 "정식 입소 이후에도 적응 속도가 훨씬 빨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 그는 "병원 진료나 중요한 일정, 재취업 준비뿐 아니라 잠시 휴식이 필요한 부모들도 많이 이용한다"며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시간제보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말했다.

 

예약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가능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정부가 시간당 3000원을 지원하고 보호자는 시간당 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한 원장은 "시간제보육은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아이에게는 건강한 성장 환경을 제공하는 제도"라며 "더 많은 가정이 부담 없이 이용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양육환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간제보육은 '아이를 잠시 맡기는 서비스'를 넘어 부모에게는 육아의 여유를, 아이에게는 사회성과 적응력을 키워주는 생활밀착형 돌봄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출생 시대에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 기관 확대와 접근성 개선, 안정적인 운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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