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민선 9기 장흥군정은 취임식보다 이후 일정에서 방향이 먼저 드러났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군민 앞에서 화합과 현장 중심 행정을 약속한 데 이어 곧바로 국회의원들과 마주 앉아 지역 현안과 정부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첫 행보부터 군정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 셈이다.
사 군수는 지난 1일 제47대 장흥군수로 취임하며 민선 9기 군정 비전으로 '도약하는 장흥, 함께 여는 미래'를 군민들과 공유했다.
취임식은 장흥군민회관에서 군민과 향우, 국회의원, 도·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공직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사 군수는 갈등보다 화합, 경쟁보다 협력이 앞서는 통합 군정과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약속했다.
사 군수는 "이번 선거는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니라 장흥을 바꾸라는 군민의 명령이자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라는 시대의 요청이었다"며 "군민의 선택을 늘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느 한 편의 군수가 아니라 모든 군민의 군수"라며 "군민 모두를 품고 함께 성장하는 장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이 머무는 장흥으로
사 군수가 그린 민선 9기의 목표는 사람이 다시 찾고,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을 만드는 데 맞춰졌다.
예산 1조 원 시대 기반 마련과 AI·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농어촌 조성, 청년 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구축, 어르신 맞춤형 복지 확대, 문화예술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개별 사업은 서로 다른 분야에 놓여 있지만, 결국 사람과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진다. 산업과 복지, 관광을 함께 키워 지속 가능한 장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 군수는 "행정은 군청 책상이 아니라 군민의 삶 속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 취임 직후 국회와 협력 나서
새 군정의 첫 정책 행보는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맞춰졌다.
취임식을 마친 사 군수는 군청 청사공원에서 민선 9기 출범을 기념하는 금목서 기념식수를 하고 장흥군의회 개원식에 참석하는 등 첫 공식 일정을 이어갔다.
이어 장흥군은 조국혁신당 김준형·차규근 국회의원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사업과 2027년 정부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사 군수와 부군수, 주요 실과소장이 참석해 지역 핵심 사업 추진 방향과 국회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군은 대덕 연지~장흥 순지 4차로 확장, 안양 기산~해창 시설개량,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국립 신북 구석기박물관 건립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 사업은 주민 교통여건 개선과 미래산업 육성, 역사문화 자원 활용을 통해 장흥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준형·차규근 국회의원은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흥군이 건의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사 군수는 "지역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장흥군은 이번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중앙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주요 현안사업 건의와 정부예산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