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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스포츠, 프로를 키우고 미래를 넓힌다

- 정현우 FC서울 입단…영광FC 유소년 시스템 결실
- 배드민턴 꿈나무 육성·장애인체육 새 진용…스포츠 기반 확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한 명의 프로선수가 탄생하기까지는 수많은 시간과 땀이 필요하다. 그 뒤에는 선수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지역이 오랜 시간 다져온 육성 시스템과 스포츠 환경이 함께한다.

 

최근 영광군에서 이어진 세 가지 체육 소식은 지역 스포츠가 성과를 넘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실은 프로 무대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영광초등학교와 영광FC U-15, U-18에서 성장한 윙포워드 정현우가 K리그1 FC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정현우는 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에서 3년 6개월 동안 74경기에 출전하며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 강한 슈팅 능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웠다. 꾸준한 경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마침내 국내 최고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이번 프로 진출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영광FC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만들어 낸 값진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에서 기본기를 다지고 성장한 선수가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으면서 어린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정현우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구단이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프로 무대의 문이 열리자 영광의 시선은 곧바로 다음 세대로 향했다.

 

영광군 유소년배드민턴클럽은 최근 창단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21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전문 지도 아래 훈련을 이어가며 각종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에서 프로 선수를 배출한 영광은 이제 배드민턴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경쟁의 무대를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지역 스포츠의 저변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를 키우는 일은 엘리트 체육에서만 끝나지 않았다.

 

영광군장애인체육회는 새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운영 체제를 갖췄다.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새롭게 꾸리고 사무실도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해 보다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조직 정비는 장애인 선수들의 체육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장애인체육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정현우 선수의 프로 진출은 지역 체육이 꾸준히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유소년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장애인체육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더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프로 무대에 오른 정현우는 영광군 스포츠가 써 내려가는 새로운 기록의 시작이다. 그 뒤를 이어 운동장에서는 축구공이 굴러가고, 체육관에서는 셔틀콕이 힘차게 날아오른다. 영광군이 키우는 다음 꿈은 오늘도 더 큰 무대를 향해 쉼 없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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