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을 이어가며】
지이코노미는 '2027 고흥체전, 만들어지는 시간' 기획을 통해 경기장부터 사람까지, 개막을 향해 달려가는 고흥의 이야기를 차례로 기록한다.
세 번째 이야기는 경기장 밖이다.
체전을 찾는 사람들은 경기만 보고 돌아가지 않는다. 선수단은 숙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관람객은 지역 음식점을 찾고 관광지를 둘러본다. 경기장 안의 승부가 체전을 완성한다면, 경기장 밖의 경험은 개최도시를 기억하게 만든다.
고흥군이 통합특별시 첫 체전을 앞두고 도시 전반의 손님맞이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체전은 도시의 첫인상으로 기억된다
좋은 경기 운영만으로는 성공한 개최도시가 될 수 없다.
경기장을 오가는 길이 편리한지, 숙소는 쾌적한지, 음식은 만족스러운지, 안내는 친절한지까지 모두가 체전을 완성하는 요소다. 선수들에게는 기록이 남지만, 방문객에게는 도시의 첫인상이 오래 기억된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교통과 주차 운영체계를 비롯해 숙박시설 관리, 음식점 서비스 개선, 관광 안내체계 정비 등을 함께 추진하며 도시의 수용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경기장 주변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주차시설을 활용하는 한편 생활체육공원 축구장과 문화회관 광장 등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 모두 1673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선수단과 일반 차량의 이동 동선을 분리하고 셔틀버스 운영 방안도 함께 검토하며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경찰과 자원봉사자,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교통지원 체계와 응급의료 대응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해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안심하고 체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교통과 안전은 선수단과 관람객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체전의 운영 수준이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개최도시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손님맞이도 경기력이다
체전은 방문객에게 고흥의 일상을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기만큼 중요한 것이 머무는 환경이다. 선수단과 관람객이 불편 없이 이동하고, 편안하게 쉬며, 지역의 맛과 볼거리를 함께 경험할 때 고흥의 매력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고흥군은 숙박시설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위생과 친절 서비스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음식점과 관광 정보를 연계해 방문객들이 경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관광 동선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팔영산과 나로우주센터, 녹동항, 해안 관광지 등 고흥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을 스포츠와 연계해 체류형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체전을 계기로 고흥을 처음 찾은 방문객이 다시 여행객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체전은 스포츠와 관광이 따로 움직이는 행사가 아니다. 경기장에서 시작된 발걸음이 지역 상권과 관광지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수 있다.
■군민의 응원이 도시의 분위기를 만든다
통합특별시 첫 체전은 선수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이 기록에 도전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군민들이 개최도시의 품격을 만들어간다. 환영 인사와 응원, 친절한 안내와 따뜻한 손님맞이는 선수단과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고흥의 얼굴이자 개최도시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힘이다.
이를 위해 고흥군은 경기장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안내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손님맞이 분위기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경기장과 진입로를 정비하고 안내시설과 홍보체계를 보완하는 것은 물론 자원봉사자와 관계기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협력 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선수단과 관람객이 머무는 시간만큼 도시의 인상도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역 상권과 숙박업소, 음식점에서도 친절한 손님맞이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회 기간에는 도시 곳곳이 선수와 방문객을 반기는 환영 분위기를 조성해 고흥의 첫인상을 더욱 돋보이게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체전은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경기장을 메우는 군민들의 응원과 거리 곳곳에서 이어지는 환대, 자원봉사자들의 미소와 안내는 메달 수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개최 역량으로 이어진다.
선수들은 경기의 결과를 기억하지만, 관람객들은 도시의 분위기를 기억한다. 군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손님맞이 문화는 통합특별시 첫 체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소중한 자산이다.
고흥이 준비하는 것은 경기장만이 아니다. 통합특별시 첫 체전을 계기로 오래 기억될 개최도시의 모습까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도시를 움직이는 또 하나의 선수
선수들이 빛나는 무대 뒤에는 또 다른 주인공들이 있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을 지키는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 교통을 관리하는 관계기관,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의료진까지 수많은 사람이 하나의 원팀으로 움직인다. 기록은 선수들이 만들지만, 대회의 완성도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에서 결정된다.
고흥군은 자원봉사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경기 안내와 환경정비, 교통지원 등 분야별 역할을 세분화하며 체계적인 운영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또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안전관리와 응급의료 대응체계도 점검하며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가고 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선수단과 관람객의 이동을 돕는 운영 인력이 배치되고, 주요 경기와 개·폐회식에는 안내와 교통 관리 인력이 집중 투입돼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지원 시스템이 선수들의 경기력과 관람객의 편의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셈이다.
체전이 성공하려면 기록을 만드는 선수뿐 아니라 대회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군민과 자원봉사자, 관계기관이 한마음으로 힘을 보탤 때 비로소 통합특별시 첫 체전도 안정적인 운영과 성공적인 개최라는 두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체전을 넘어 도시의 경쟁력으로
고흥군은 통합특별시 첫 체전을 계기로 경기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교통과 관광, 생활체육 인프라를 끌어올리는 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체계를 정비하고 숙박과 음식, 관광 안내 서비스를 체계화하는 한편, 체육시설 활용도를 높여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와 각종 생활체육 행사 유치 여건도 함께 넓혀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운영 경험은 향후 전국 규모 대회는 물론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개최 역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방향은 공영민 군수가 제시한 민선 9기 군정 목표인 '군민 체감 성과 완성, 더 강하고 더 큰 고흥'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교통·관광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생활 기반을 확충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군정 철학도 이번 체전 준비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통합특별시 첫 체전은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스포츠 행사에 머물지 않는다. 체육과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움직이며 지역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전환점이자, 고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국에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선수들에게는 기억에 남는 경기, 관람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 고흥이 2027년 봄을 향해 준비하는 것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넘어 체전 이후에도 이어질 도시의 경쟁력이다.
다음 편 '2027 고흥체전, 만들어지는 시간④'에서는 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뛰게 될 무대를 미리 살펴본다. 23개 종목의 경기장 배치와 읍·면 분산 개최, 생활체육시설 활용까지 통합특별시 첫 체전의 경기 운영 청사진을 따라가 본다. /지이코노미 고흥=김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