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한국 선수들이 9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와 직전 LPGA 투어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유해란, 준우승자 윤이나 등 세계 랭킹 상위권에 있는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은 9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진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4월 세브론 챔피언십, 6월 US여자오픈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며, 이후 8월 AIG 여자오픈이 개최된다.
세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정상에 올랐고, 여자 PGA 챔피언십은 한국의 유해란이 제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 2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의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연승은 2020년 9∼12월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이미림, 여자 PGA 챔피언십의 김세영, US여자오픈에서 김아림이 3연승을 합작한 것이 마지막이다.
유해란의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기세가 오르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세계 랭킹 3위 김효주가 꼽힌다. LPGA 투어 회원이 아니던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해 꾸준히 활약하는 김효주는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새로운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CME 글로브 레이스 포인트에서 코다에 이어 2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선 코다와 유해란에 이어 3위를 달리는 김효주는 지난 5일 끝난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뒤 곧장 프랑스로 이동했다.
김효주에겐 12년 만의 에비앙 정상 탈환과 LPGA 투어 통산 10승 달성의 절호의 기회가 왔다.
김효주는 롯데 오픈 우승 이후 "경기하면서 샷 감각이 돌아왔다"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해란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유해란은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이번 시즌 7회나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김세영, 최혜진, 황유민, 고진영, 양희영, 이미향, 신지은, 최운정, 안나린 등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도 출전한다.
국낸 선수들 중에선 KLPGA 투어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서교림도 참가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2월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도 도전장을 냈다.
넬리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우승과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을 노린다.
여자 골프에서는 5개의 메이저 대회 중 4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이미 여자 PGA 챔피언십(2021년)과 세브론 챔피언십(2024·2026년), US여자오픈(2026년) 트로피를 가진 코다는 에비앙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여자 골프에서 박인비, 캐리 웹(호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7명만 이룬 대기록이다.
디팬딩 챔피언인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레이스 김은 지난해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18번 홀에서 이어진 지노 티띠꾼(태국)과의 두 차례 연장전에서 버디, 이글을 낚아 우승했다.
현재 세계 2위인 티띠꾼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설욕전에 나서며, 로티 워드,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야마시타 미유(일본), 해나 그린(호주)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그레이스 김이 지난해 역전승을 일궜던 18번 홀에 벙커 2개가 추가되고, 1번(파4)과 5번(파3) 그린도 바뀌는 등 올해 코스에 일부 변화가 생기면서 선수들의 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