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4.5℃
  • 흐림강릉 28.3℃
  • 흐림서울 25.3℃
  • 대전 29.5℃
  • 맑음대구 34.3℃
  • 맑음울산 31.9℃
  • 구름많음광주 31.6℃
  • 맑음부산 29.9℃
  • 구름많음고창 30.8℃
  • 맑음제주 32.4℃
  • 구름많음강화 24.2℃
  • 흐림보은 28.8℃
  • 흐림금산 30.0℃
  • 구름많음강진군 31.6℃
  • 맑음경주시 34.3℃
  • 맑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순천시, 동부권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 속도…'500병상 주교육병원' 확보 추진

- 2030년 국립의대 정원 100명 목표…순천대·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협력
- 단계별 병원 건립 전략 제시…"시민 의료주권 확보가 최우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동부권 국립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 논의가 구호를 넘어 실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순천시가 국가 의학교육 기준에 맞춘 대학병원 설립 원칙과 단계별 추진 전략을 공개하면서 지역 최대 의료 현안 해결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의료 공백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의료인력을 직접 키울 수 있는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이다.

 

순천시는 국립의과대학 신설과 대학병원 건립을 시민의 생명권을 지탱할 의료 기반 구축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법적 기준과 현실성을 함께 반영한 단계별 추진 전략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순천대학교와 협력해 오는 2030년 국립의대 정원 100명 확보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다.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와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의료 수요를 고려해 동부권 거점 의료체계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무엇보다 국가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은 의과대학 교육을 담당할 주교육병원을 500병상 이상 규모로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기준을 충족해야 안정적인 의학교육과 임상실습 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병원 규모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병원 내 임상교육본부가 설치되면 의과대학 학생의 약 4분의 3이 병원에서 상주하며 교육과 임상실습을 병행하게 된다. 대학병원이 진료 기능을 넘어 미래 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여건을 토대로 순천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함께 의료 수요와 병상 공급 여건을 면밀히 분석하며 현실적인 대학병원 건립 원칙을 마련하고 있다.

 

핵심 방향은 ▲동시·동일 규모 건립의 한계를 고려한 단계별 추진 ▲국가 병상수급계획과 지역 의료 여건을 반영한 합리적 조정 ▲병상 확충 여력과 의료 수요가 높은 지역의 대학병원 우선 조성 ▲의대 교육 기능과 병상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역할 분담 등이다.

 

재원 확보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자체 재정과 통합지원금을 활용한 기금 조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부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순천시는 이번 사업이 의료서비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의료 격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정주 여건과 산업 경쟁력까지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의료는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필수 기반"이라며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순천과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더 이상 수도권으로 의료 원정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끝까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