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 전역에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 대응"을 주문하며 도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8일 오후 10시 충남도청 지하 1층 전시종합상황실에 마련된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호우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밤샘 비상근무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지사는 "호우 상황에서는 선제적이면서도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되 예상하지 못한 위험 요소까지 고려해 적극적으로 움직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침수가 반복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배수 작업이 가능하도록 양수펌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방재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산사태 위험에 대한 대비도 거듭 강조했다. 박 지사는 "장시간 이어진 비로 지반이 크게 약해진 상황에서 집중호우가 더해지면 산사태 위험이 매우 커질 수 있다"며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특히 독거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사전 대피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대피 권고를 거부하는 주민에 대해서는 "끝까지 설득하고, 필요할 경우 경찰과 협력해 반드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며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에게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이러한 재난 상황에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힘든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후 2시부터 비상근무 2단계를 선제적으로 발령해 운영 중이다. 본부는 비가 그칠 때까지 24시간 상황 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재난 대응에 나선다.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14개 협업 부서 36명이 근무하며 재난정보 모니터링, 공공·사유시설 피해 관리, 응급복구 지원, 육상·해상 통제, 의료·방역 상황 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도내 시·군에서도 200명의 비상근무 인력이 투입돼 호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면서 재난 대응의 핵심은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박수현 지사의 '과잉 대응' 주문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