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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레터] 파크골프장, 규모보다 안전이 먼저다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당선의 영예를 안은 단체장 여러분께 축하와 응원을 보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난히 많은 후보가 파크골프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생활권 구장 확충, 전국대회 유치,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 지역별로 다양한 청사진이 제시됐습니다. 그만큼 파크골프가 국민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했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파크골프는 건강 증진은 물론 세대 간 소통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관광산업 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러한 흐름에 주목하고 공약으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다만 시설 확충과 규모 경쟁에 앞서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바로 안전입니다.

 

기후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와 폭염, 강풍과 낙뢰는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일상이 됐습니다. 특히 하천변과 둔치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침수와 시설물 피해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용객 증가와 함께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공약에 따라 조성될 새로운 파크골프장은 홀 수와 면적만이 아니라 배수시설과 휴게시설, 그늘막과 음수대, 응급 대응 체계 등 안전 인프라까지 함께 갖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고령층 이용 비중이 높은 종목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 조건입니다.

 

파크골프의 성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제 공약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더 크고 많은 구장을 만드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파크골프 환경 조성에 힘써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그것이 지속 가능한 파크골프 발전의 출발점이자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생활체육 복지일 것입니다.

 

좋은 구장보다 안전한 구장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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