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7월은 파크골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폭염 발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면서 야외 활동 중에 발생하는 온열질환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특히 중장년층과 시니어 비중이 높은 파크골프는 여름철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여름철 응급실을 찾는 온열질환자는 매년 수천 명에 이른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체온 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초기에는 피로감과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의식 저하와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열사병은 응급상황에 해당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처치와 의료기관 이송이 필요하다. 따라서 무더운 날씨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파크골프는 걷기 운동의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18홀 또는 36홀 라운드를 도는 동안 수천 보를 걷게 되며 햇볕 아래 머무는 시간도 길다. 여기에 습도가 높아지면 체온이 쉽게 상승하고 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신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자외선과 기온이 가장 강한 시간대로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폭염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갈증은 이미 몸이 수분 부족 상태에 들어섰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20~30분 간격으로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도 효과적이다.
복장도 중요하다.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의류와 밝은 색상의 옷은 체온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넓은 챙의 모자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면 햇빛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도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라운드 중에는 휴식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게임 흐름을 끊기 싫어 무리하게 플레이를 이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건강보다 중요한 기록은 없다. 어지럽거나 두통이 느껴지면 즉시 그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셔야 한다. 동반자의 안색과 컨디션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때로는 본인보다 주변 사람이 먼저 이상 신호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구장 운영 측면에서도 폭염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전국의 많은 파크골프장이 그늘막과 휴게 공간을 확충하고 음수대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배수시설과 안전시설뿐 아니라 폭염 대응 시설 역시 구장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건강한 생활습관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은 체온 조절 능력을 높이고 피로 누적을 줄여준다. 과도한 음주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하며, 카페인이 많은 음료 역시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운드 전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고, 승부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올여름에는 물 한 잔을 더 챙기고,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며, 스스로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보자. 건강한 몸이 있어야 오래도록 필드를 걸을 수 있다. 폭염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리하지 않는 지혜다.
폭염 속 건강수칙 5가지
① 갈증이 나기 전에 물 마시기
② 오전·저녁 시간대 라운드 이용하기
③ 모자와 밝은색 기능성 의류 착용하기
④ 어지럼증·두통 발생 시 즉시 휴식하기
⑤ 무리한 플레이보다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