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세계적인 K컬처 열풍 속에서도 높은 물류비와 현지 정보 부족으로 해외 진출을 주저하던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들에게 든든한 ‘글로벌 내비게이션’이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이 유망 K패션을 발굴해 해외 무대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올인원 진출 플랫폼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을 전격 론칭했다.
■ 임시 매장에서 정규 매장까지… 독보적인 ‘3단계 선순환’
‘넥스트랩’은 수출 절차나 현지 마케팅이 버거웠던 중소 패션 기업을 위한 전진 기지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사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백화점과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강점을 200% 활용했다.
작동 방식은 명쾌하다. 먼저 해외 직영점이나 현지 대형 쇼핑몰에 단기 ‘임시 매장(팝업스토어)’을 열어 현지 손님들의 반응을 살핀다. 이후 가능성이 입증된 알짜 브랜드는 베트남 등 해외 직영 백화점의 ‘정규 매장’으로 정식 입점시킨다. 실패 위험은 줄이고 성공 확률은 대폭 높인 셈이다.
■ 첫 무대는 베트남 랜드마크… 연말까지 5개 브랜드 출격
첫 시험대는 베트남의 국민 쇼핑몰로 자리 잡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첫 타자로는 힙한 감성으로 주목받는 스트리트 브랜드 ‘무센트’가 나선다. 무센트는 오는 24일부터 대표 상품인 모자와 가방 등을 선보이며 베트남 패피(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세터’, ‘노매뉴얼’ 등 인기 K패션 브랜드가 연말까지 줄지어 팝업을 연다. 하반기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 핵심 상권으로 영역을 넓히고, 내년에는 해외 매장 내에 아예 ‘상설 K패션 전문관’을 만들어 수십 개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상시 지원할 계획이다.
이혁 롯데백화점 넥스트콘텐츠랩 1팀장은 “해외 진출에 관심을 가진 K패션 브랜드는 많지만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시장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보유한 해외 점포 인프라와 그간 쌓아온 해외 역량을 총동원해 롯데백화점이 유망 K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