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교과서 속 수학 공식은 신발과 퍼즐, 인공지능(AI) 퀴즈로 바뀌고, 아이들이 내놓은 장난감과 책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금이 됐다.
광주지역 학교와 유치원이 지식을 체험하고 배움을 생활 속 실천으로 옮기는 교육활동을 잇달아 펼쳤다. 학생들은 놀이와 탐구로 수학에 가까이 다가갔고, 유아들은 물건을 나누고 판매하며 자원순환과 이웃사랑을 함께 배웠다.
◇신발·퍼즐·AI로 만난 수학
광주수피아여자중학교는 21일 교내에서 ‘수학 on다학교’ 프로그램인 ‘e와 π 사이에서 수학을 만나다’를 열었다.
학생들은 오일러 상수와 원주율 숫자에 맞춰 신발을 배열하고, 생활 속 원주율을 직접 계산했다. 시간 개념 체험과 원주율 숫자 퍼즐, 한 붓 그리기 콘테스트 등에도 참여하며 교과서에서 배운 수학 원리를 놀이로 풀어냈다.
AI를 활용한 수학 퀴즈 대결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비교하며 사고력을 겨뤘다. ‘파이데이 N행시 짓기’와 ‘원주율 시 짓기’ 등 국어 교과와 연계한 활동도 마련돼 숫자와 공식에서 떠올린 생각을 글로 표현했다.
서계상 교장은 “학생들이 협동과 탐구를 통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길 바란다”며 “수학 개념을 친숙하게 배우고 창의적 사고를 펼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장난감과 책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광주 효천다솜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의 알뜰시장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이어졌다.
효천다솜유치원은 원내 알뜰시장에서 모은 수익금 250만원을 21일 남구 효덕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앞서 유치원은 지난 20일 유아와 학부모, 교직원이 기부한 장난감과 도서, 의류,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알뜰시장을 열었다. 먹거리 장터도 함께 운영해 이웃돕기에 보탤 기금을 마련했다.
유아들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필요한 친구와 나누고 직접 구매하면서 경제활동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익혔다. 여기에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며 나눔의 가치까지 몸소 경험했다.
5세 온누리반의 한 유아는 “내가 안 쓰는 장난감이 다른 친구에게 가서 기분이 좋았다”며 “우리가 모은 돈으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황은숙 원장은 “유아기부터 환경 보호와 나눔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경험은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아이들이 작은 실천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배우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