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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투어, PGA 투어·DP 월드투어와 3자 파트너십 체결...LIV골프와 결별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아시아 지역의 프로골프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안투어가 LIV 골프와 관계를 정리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월드투어와 3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시안투어는 21일 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2029년까지 PGA 투어, DP월드투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골퍼들을 위한 출전 기회를 확대하고 진출 경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안투어와 이들 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가 다음 시즌부터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DP월드투어가 차기 시즌 일정을 공개하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시안투어와 DP월드투어가 2016~2021년 공동 주관 대회를 개최했던 시기의 관계를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안투어와 DP월드투어는 과거 108개 대회를 공동 주관했으며, 이 중 21개 대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샤인 투어 또는 호주 PGA 투어까지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시안투어와 LIV 골프의 결별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았던 LIV 골프는 그동안 아시안투어와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개최하며 3억 달러(약 4천,00억 원)를 지원했다.

 

하지만 LIV 골프가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가 골프 대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자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자금줄까지 끊기게 됐다.

 

이 때문에 아시안투어는 DP월드투어, PGA 투어와 다시 동맹을 맺어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조 민 탄트 아시안투어 커미셔너 겸 CEO는 "현시점이 DP 월드투어 및 PGA 투어와 협력해 아시안투어를 더 발전시킬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세 투어가 하나의 파트너십 아래 함께하면 아시아 골프의 저변과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동 주관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다른 투어 선수들도 아시아 골프의 수준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주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벤 코웬 DP 월드투어 최고 토너먼트 및 운영 책임자는 "아시안투어와의 협력을 다시 이어가고 PGA 투어까지 합류해 뜻깊다"며 "글로벌 투어인 DP 월드투어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마련된 다양한 멤버십 취득 방법은 아시안투어 선수들의 국제 무대 진출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하디 PGA 투어 국제 부문 수석부사장은 "PGA 투어는 DP 월드투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골프 생태계를 더욱 긴밀히 연결해 왔으며, 이제 아시안투어가 이 여정에 함께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각국의 주요 내셔널 오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정상급 선수들의 진출 경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