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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이재명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전국 첫 착공…삼성전자 HBM 공장 증설 본격화

삼성전자와 상생발전 협약 체결…10월 착공, 2029년 HBM 양산 목표
700명 직접고용·2조6천억 원 생산유발 효과 기대…113조 투자 시대 가속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공장 증설에 본격 착수하며 대한민국 첨단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아산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오세현 시장과 조성일 삼성전자 DS부문 TSP총괄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첨단 반도체 투자 성공과 지역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착공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협약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아산시 배방읍 온양사업장에 차세대 AI 반도체 핵심인 HBM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새롭게 조성되는 생산시설은 축구장 약 4개 규모인 3만1천㎡(약 9,400평)의 대형 클린룸을 갖춘 첨단 공장으로, 오는 10월 착공해 2029년 5월 양산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온양사업장 연면적은 기존 27만㎡에서 42만㎡로 확대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가동 이후 약 700명의 직접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 기간에는 하루 평균 3,400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된다. 생산유발 효과는 약 2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는 벌써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정체됐던 공동주택 개발과 민간 투자사업들이 다시 추진되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이 확산되고 있다.

 

아산시는 투자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사전상담창구 운영과 실무종합심의회를 조기에 개최하는 등 원스톱 행정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김범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12개 국·소, 29개 부서가 참여하는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을 운영하며 인허가 절차를 전담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행정 혁신을 통해 재해영향평가 협의 기간은 기존 45일에서 7일로, 도로점용 허가는 5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됐다. 이에 따라 통상 10~12개월이 소요되는 착공 준비 기간을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하며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조성일 삼성전자 DS부문 TSP총괄 부사장은 "아산은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자 AI 시대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을 이끌 최첨단 HBM 생산기지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인재 채용과 협력업체 육성,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아산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인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가 아산에서 본격화되는 것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은 삼성과 30여 년간 함께 성장해 온 도시"라며 "삼성전자 온양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총 113조 원 규모의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를 과감히 단축하는 등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장 증설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국가 첨단산업 전략이 실제 투자와 착공으로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AI 시대 핵심 반도체인 HBM 생산기지를 아산에 구축함으로써 충남이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