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가 22일 새벽 시간당 최대 57㎜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5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오전 2시 50분 아산시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관계 부서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했다.
이번 비는 북부권에 집중됐다. 오전 6시 기준 평균 강수량은 76.8㎜를 기록했으며, 영인면 164㎜, 둔포면 159㎜, 인주면 152㎜ 등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집중됐다. 특히 영인면에는 오전 5시께 시간당 최대 57㎜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아산시는 호우경보 발효 직후 산림과와 생태하천과, 도로관리과 등 관계 부서와 재난대응 TF를 영인·인주·둔포 등 피해 우려 지역에 긴급 투입했다.
또 둔포면 운용리 하상도로와 국도 34호선 백석포리 인근, 영인 신운교차로 지하차도, 한내교 하부도로 등 침수 위험 구간과 하상주차장을 선제적으로 통제해 인명피해 예방에 나섰다.
침수 우려가 높은 인주면 밀두리와 영인면 아산리 주민 20여 명은 안전한 장소로 사전 대피했으며, 시는 재해구호물품으로 비축해 둔 텐트 20동 등을 긴급 지원해 이재민 보호에 나섰다.
오전 7시 30분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오세현 아산시장은 "집중호우는 주야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공공시설 피해뿐 아니라 도로와 하천, 농지, 산림, 공원, 체육시설 등 전반적인 피해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즉시 시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시청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을 사전에 예찰하고 주민 대피를 신속히 추진해 인명피해 예방에 힘써 준 데 감사드린다"며 "인주면과 영인면에서 발생한 이재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구호와 생활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긴급회의 직후 인주면 침수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지원과 응급 복구 상황을 살피며 현장 대응을 지휘했다.
아산시는 현재 산사태 취약지역 163곳과 배수펌프장, 지하차도, 야영장 및 캠핑장 31곳에 대한 예찰을 지속하는 한편, 추가 강우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피해 예방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대응은 집중호우 발생 직후 비상 2단계를 즉시 가동하고 선제적 통제와 주민 대피를 실시해 인명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춘 대응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오세현 시장이 긴급회의에 이어 직접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와 구호를 지휘하면서 현장 중심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추가 강우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한 복구가 피해 최소화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