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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가르는 힘찬 물살…국가대표 꿈 키우는 조정 유망주들

-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36명, 31일까지 하계 합숙훈련
- 체력·기술·실전 적응력 끌어올리며 태극마크 향한 담금질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한낮의 햇볕이 수면을 뜨겁게 달구는 장성호에서 조정 유망주들의 힘찬 물살이 이어지고 있다. 노를 당길 때마다 보트가 앞으로 미끄러지고, 이마와 등에 맺힌 땀은 연신 훈련복을 적신다. 잠시 호흡을 고른 선수들은 다시 자세를 가다듬으며 태극마크를 향한 담금질을 이어간다.

 

대한민국 조정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 하계 합숙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8일 시작된 훈련은 오는 31일까지 14일간 계속된다. 선수 30명과 감독·코치진 등 모두 36명이 참가했다.

 

선수단은 체력 증진과 기술 완성도 향상, 경기 적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조정은 여러 선수가 같은 박자로 노를 저어야 보트의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종목이다. 개인의 힘뿐 아니라 호흡과 균형까지 맞춰야 하는 만큼 반복훈련을 통해 작은 동작 하나까지 가다듬고 있다.

 

이번 합숙훈련은 장성호가 갖춘 조정 기반을 다시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안정적인 수면과 훈련 여건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와 실업팀 선수단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후보선수단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8월에는 부산항만공사 조정팀이 장성을 찾아 하계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도 지난 22일 훈련 현장을 찾아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물품을 전달했다.

 

김 군수는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장성에서 흘린 땀방울이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호는 전지훈련뿐 아니라 전국 조정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로도 활용된다. 오는 9월에는 제42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훈련과 전국대회가 잇따르면서 장성호의 조정 명소로서 입지도 넓어지고 있다.

 

장성군 조정팀도 올해 아시안컵 2위와 케이워터사장배 메달 획득 등 성과를 거뒀다. 선수들이 훈련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전지훈련 유치와 대회 개최, 지역 선수 육성이 맞물리면서 장성호를 중심으로 한 조정 기반도 한층 두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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